새누리당 박수영 후보가 제20대 총선 수원 정 선거구에 출마했다. 박 후보는 30년간의 행정전문가 경험을 살려 영통지역을 발전시키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박수영 후보가 시민과 포응을 하고 있다.  <사진 = 박수영 후보 선거사무소>


- 아동학대 문제, 지속적 부모교육 통한 의식개선부터 시작해야
- '현장에서 느끼는 생활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진짜 정치
- 황골마을역 신설 등 영통지역 명품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비전 제시할 것

Q. 일여다야 구도로 인해 새누리당 후보가 우세할 거란 예측이 있다. 특히 수원은 제20대 총선의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이 많다. 야권 연대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가?

A. 야권연대는 잘 기억하겠지만 19대 총선때 이미 국민들한테 심판을 받았다. 즉 정책을 같이 하거나 정치 지향점이 같은 게 아니라 선거에서 이기고자 하는 목표 때문에 연대했다가 19대 때 혼쭐이 나지 않았는가? 국민의 심판이 내려진 과제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만약에 똑같은 연대를 하게 된다면 국민께서 현명한 판단을 다시 한번 내려주실 것이라 확신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연대에 너무 연연해하지 않는다. 누구든 한 사람이 나온다, 1대1로 싸운다는 각오로 텃밭을 가꾸고 있다.


Q, 최근 발생한 '원영이 사건'을 포함해 가정 내 아동 학대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아동 학대 특례법 등 다양한 대책이 있지만 아동학대 사건은 계속 증가해왔다. 아동 학대 사건 방지, 조기발견하기 위한 후보만의 대책은 무엇인가?

A. 아동학대 문제는 사전 방지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동학대 예방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생애주기별 아동학대 예방체계 수립이 필요하다.

결혼 전 학교 정규 교육과정부터 대학, 군대, 결혼까지 지속적으로 부모교육을 실시하여 부모의 역할 등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도록 지원하고, 자녀 영유아기에는 어린이집·유치원을 활용하여 부모교육 확산시켜야 한다.

이와 함께 취약가정(한부모, 조손, 이혼, 재혼, 다문화, 새터민, 장애인) 등의 특성을 반영한 교재·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취약가정 지원 서비스와 연계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동학대 조기발견 대책은 건강보험정보에 분만기록이 있는데도 가족관계등록부에 아동이 등재되어 있지 않은 경우 등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아를 발굴하는 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등의 신고 활성화하여 무단결석자 발생 또는 의심정황 발견 시 즉시 신고하여 철저히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Q. 기획재정부에서 신수원선에 대한 심층 분석을 의뢰하며 기본 설계부터 무기한 중단된 상태이다. 노선 변경과 역사 추가로 인한 사업성 저하가 우려되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A. 수원~인덕원 복선전철은 2조 9,999억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신수원선의 노선과 예정된 역사를 보면 교통수요가 전혀 반영이 되지 않았다. 교통수요가 가장 많은 영통입구사거리가 배제된 현재의 계획된 노선을 보면 (−)자 모양의 지하철 노선이 흥덕지구를 경유하게 됨으로써 (⊓)자 모양으로 변경돼 90도로 꺾이는 비상식적인 노선이다.

당선이 된다면, 즉시 사전타당성 조사 예산을 확보하여 교통수요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재부와 KDI(한국개발연구원)에 문제제기를 하고 기본계획에 신수원선 황골마을역(가칭)이 수정·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Q, 제19대 국회에서 청년의원이 발의한 18개 법안 중 처리된 것은 단 하나이고 나머지는 계류 중이거나 폐기됐다. 이번 제20대 총선에서도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들이 많다. 지난 국회의 전철을 밟지 않으며 근본적인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

A.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일자리 만들기인데, 지금 청년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가 일자리 문제라고 생각한다.

자리 창출의 열쇠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입니다. 네덜란드의 바세나르 협약과 스웨덴 살트요바덴 협약의 경우 노·사·정의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고성장 국가로 특히 고용창출과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근로자 간의 차별을 없애 생활의 안정을 주었다.

우선 노동 개혁에 대한 국민공감대 형성과 최저임금 확보 대책, 비정규직의 점진적 정규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일자리창출을 위한 정책 및 입법 활동 등을 통해 우리 사회 전체가 사회적 대타협에 매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수영 후보가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박수영 후보 선거사무소>


Q. 최근 영통 지역의 개발은 광교로 집중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매탄, 원천 지역이 소외되고 있는데 이 두 지역을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A. 지역구의 최대 현안은 영통 매탄이 명품도시로 나아갈 비전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야당집권 12년 동안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영통은 지난 12년의 시간을 날린 것이다.
미래비전 제시 없이는 도시는 침체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권역별로 다음과 같은 일을 할 것이다.

▪ 매탄 지구 : 영통구청 융복합 개발, 매탄동 4, 5단지 재건축(관통도로 재검토) 신속히 추진토록 행정지원, 매탄동 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 주택가 주차난 해소.
▪ 영통 지구 : 신수원(인덕원-수원 복선전철) 황골마을역(가칭) 신설, 주민이 쉴 수 있는 영흥공원 재조성.
▪ 원천 지구 : 어린이국제도서관 건립 및 장난감도서관 설치.

▪ 그 외에도 보육과 교육 분야에서는 어린이집 보조교사 확충/ 보육료 연차별 인상에 필요한 예산확보 및 제도 개선, (가칭)영통아카데미 및 영통학숙 설립, 부족한 초·중학교 신설 및 기존 초·중학교 다목적체육관 순차적 건립. 교통 분야에서는 M버스 노선 다변화 및 증차,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소외지역 노선 재정비. 기타 생활쪽에서는 소음피해지역 방음벽 설치, 아파트 공용전기 요금 30% 감면 등이 있다.

Q, 살면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과 책 한권을 소개한다면.

A. 공직을 떠나 정치인으로 변신하면서 책을 한권 읽었다. 막스 베버가 쓴 "직업으로서의 정치"이다. 이 책은 베버의 유언장이라고 불리는 책이다. 원래는 특강이었는데 그 내용을 책으로 출판한 직후에 베버가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베버는 정치를 업으로 삼으려는 사람은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 세가지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중 어느 것도 갖추지 못한 분들이 많아 우리 정치가 4류에 머물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정치신인 박수영, 베버의 유언 늘 가슴에 담고 살아가도록 할 것이다.

Q, 수원 정 선거구를 다니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 혹은 사람이 있나? 있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A. '영통을 걷자(Walk For Yeongtong)'라고 이름을 붙이고, 월화수목 사흘은 종일 골목을 걸어다녔다. 목이 마르면 물을 사 마시고 다리가 아프면 눈에 띄는 카페에 들어가 주저않곤 했다. 알아보고 말을 건네주는 분들도 있었다. 민의를 대변해야 하는 무게도 실감했다.

영통1·2동, 매탄동과 광교신도시는 너무 달랐다. 광교신도시는 잘 갖춰진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주차 문제가 심각했고, 영통1·2동과 매탄동은 개발된지 20여년이 넘었지만 인프라 개선이 거의 없었다.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학교시설 개선도 시급했다.

지난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정치는 제가 평생해온 행정처럼 '구름잡는 큰 얘기'보다는 '현장에서 느끼는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지역구를 다니며 주민들을 만나면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강점, 약점은 무엇인가?

A. 국민들은 기존 정치에 대한 실망과 식상함을 느끼고 있다. 강점은 때 묻지 않고 참신하다는 것이다. 30여년 공직기간 동안 재산 등 모든 것을 다 공개하고 반듯하게 살아왔다. 기존 정치인들의 이념정치를 청산하고 생활정치로, 부정부패 없는 깨끗하고 반듯한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전문성이다. 경기도 행정1부지사로 있으면서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회생, 경기도형 일자리센터 구축,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친환경학교급식 타결, 판교 환풍구 사고 조기수습 등 모두가 어렵다고 한 일을 원만히 풀어내고 해결해 왔다. 이로 인해 '해결사' 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단점은 경험적인 측면에서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정치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선거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타 도시들은 하루가 다르게 눈부신 발전하고 있지만, 영통은 지난 12년간 멈춰있었습니다. 방치된 12년 야당도시,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허망한 이야기나 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는 정치꾼으로는 안됩니다.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갖춘 행정전문가, 검증된 해결사인 저 박수영이 영통의 잃어버린 12년을 반드시 되찾아 오겠습니다.



※ 프로필
▲ 출생. 1964년 1월 7일
▲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 (전)경기도 행정1부지사
▲ (전)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선임행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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