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식에서 애국지사 이영수·오희옥·이태순 선생과 염낙원 광복회 경기지부장,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이재정 경기교육감, 남창수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이호진 수원일보 대표이사,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등과 시민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김용안 기자>

광복회 경기도지부(지부장 염낙원)가 주최하고 경기남부보훈지청과 경기도가 후원한 '제97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이 11일 오전 보훈교육연구원대강당에서 열렸다.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염낙원 지부장의 약사보고와 이기우 부지사, 이재정 교육감, 남창수 지청장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이경선 시인의 '목근화의 춤' 헌시 낭독, 51사단 군악대·수원여성합창단의 독립군가와 압록강 행진곡 등을 부르는 기념공연이 이어졌다.

염 지부장은 약사보고를 통해 "임시정부는 3·1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하여 한민족의 염원을 한데 모아 상해에 수립한 최초의 민주 공화제 정부"라며 "1919년 4월 11일 임시의정원은 국호를 '대한민국'이라 결정하고, 최초의 민주공화제에 따른 선언문과 정강, 임시헌장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기우 부지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을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이 우뚝 설 수 있게 됐다"며 "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한층 더 성숙한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완전한 자주독립을 위해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창수 지청장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받들어 우리나라를 더욱 번영시키고, 궁극적으로 갈등을 극복해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명예로운 보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애국지사 이영수 선생의 선창으로 참석자 모두 만세삼창을 외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수 전몰군경유족회 경기도지부장, 신정순 전몰군경미망인회 경기도지부장, 기노영 무공수훈자회 경기도지부장, 신현기 6.25참전유공자회 경기도지부장, 송한욱 특수임무수행자회 경기도지부장, 김연태 월남전참전자회 경기도지부장, 이경재 4.19민주혁명회 경기도지부장, 이재영 4.19혁명공로자회 경기도지부장, 황신철 경기도재향군인회 회장, 신정우 보훈원장, 수원시 보훈단체 각 지회장 등과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영수, 오희옥, 이태순 선생 등 생존 애국지사가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해줬다. 

*애국지사 소개

이영수(1924.12.29~) - 중국 충칭에서 한국광복군 제3 지대 소속으로 독립운동에 힘썼다. 1944년 일본 헌병에게 붙잡혔으나 압송 도중 구방자역에서 탈출했다. 광복군 제1지구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1945년 11월 30일 귀국했다.

오희옥(1926.5.7~) - 1939년 4월 중국 류저우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하여 문화 활동 등 항일 운동을 전개했다. 오인수 의병장, 오광선 장군 포함한 가족 3대가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이태순(1924.4.7~) – 해방 전까지 임시정부 광복군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실시했고, 이에 대한 공로로 1982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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