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2016 세계평화기자포럼'이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서울과 수원, 안동, 대구, 부산일대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세계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포럼에는 유럽,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등 50여개국에서 80여명의 전 세계 언론인들이 참석했다.

지난 2013년부터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 증진, 언론의 책임과 역할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세계평화기자포럼은 올해로 4돌을 맞았다.

이번 포럼은 전 세계기자들에게 북한의 핵무기, 핵실험과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알리고,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나라와 피부색, 이념이 달라도 우리 모두에게는 냉철한 이성, 따뜻한 가슴으로 진실을 알리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저널리스트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비핵화와 세계평화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지 27년이 지났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70년이 넘게 분단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이 핵무장에서 벗어나 평화와 인권이라는 지구촌의 건강한 일원이 될 때까지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국제뉴스에서 핵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는 시의적절한 포럼"이라며 "이번 기회가 평화의 씨앗이 돼서 한국과 세계 평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첫날 개막식을 마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언론인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박종률 CBS 논설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퍼런스에는 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4개국의 기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와 협상 확대를 주문하고 그와 관련된 언론 보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2016 세계평화기자포럼'이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과 수원, 안동, 대구, 부산일대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세계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수원화성행궁을 방문한 언론인들. <사진=수원시>

19일에는 수원화성 행궁을 탐방하고 염태영 시장으로부터 '2016 수원 화성 방문의 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20일 경북 안동에 있는 중소기업 ‘웰츄럴’ 방문에 이어 안동 하회마을에서 탈춤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21일에는 대구 엑스코, 부산 유엔기념공원 등을 거치는 등 5천년 역사가 깃든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전한다.

공식 일정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의 현실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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