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는 전국 256개 지자체장의 땅비리를 전수조사해 5명의 문제 단체장을 선정해 방송에 내보냈다. 

여기에 '청렴'을 트레이드 마크로 한다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선정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교범 하남시장, 이현준 예천군수, 김규선 연천군수, 염태영 수원시장, 권민호 거제시장. (왼쪽 상단 부터 시계방향)

<사진=뉴스타파 방송화면 캡쳐>

조세피난처 보도로 유명한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지난 7월 14일 저녁 <수원일보>가 지난 2014년부터 2년여 동안 추적 보도해온 '염태영 시장의 땅비리'를 방송에 내보냈다.

수원일보가 염시장이 발표한 개발예정지 반경 1km내에 염씨일가 땅 17000여 평이 있는 것을 발견, 이를 단독보도한 것을 2년여 만에 최초로 타 언론에서 보도한 것이다.

뉴스타파는 이날 '각별한 애정, 문중땅 인근에 연구단지'라는 자막으로 염시장의 땅비리를 보도했으며, 향후 현재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는 염씨일가 땅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방송했다.

염씨일가 땅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면 향후 5년내에 시세차익이 1000억원 가량이 발생한다는 것이 본보의 분석이다. 

 

<뉴스타파> 방송화면 캡쳐.

뉴스타파의 보도에 대해 염시장측의 해명은 "송전탑 이전 없이는 지가변동은 없을 것"이며 "연구단지조성은 단기계획이 아닌 장기계획으로 준비한 것"이라는 '동문서답'식 답변을 내놨다.

특히, 뉴스타파 보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체장의 현장 취재 영상이나 육성멘트가 없이, 답변자가 '염시장측'으로 되어있는 자막 영상이 나왔을 뿐이어서 염태영 시장이 취재를 거부해 영상에 담아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파> 방송화면 캡쳐.

한편, 뉴스타파는 염씨일가 땅에 대해서만 보도하고 개발계획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염태영 시장 본인땅 770여평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염시장 땅을 비롯해 입북초교 사거리 로타리에 있는 땅은 개발계획 발표 후 평당 800여만원을 주고도 살 수가 없는 금싸라기 땅이다.

지난 6년 동안 청렴을 부르짖어 온 염태영 시장의 땅이 호가로 시세차익이 이미 50억 가까이 발생한 것이다. 

또, 뉴스타파는 개발계획 발표 전에 염태영 시장이 염씨종중으로 부터 2억5천만원을 빌린 사실에 대해서도 보도하지 않았다.

뉴스타파 측은 그동안 수원일보가 보도한 염태영 시장 땅비리에 대한 지속적인 기사에 대해 '팩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기에 본보는 방송이 일부 누락된 이유를 물었다. 

이에 대해 뉴스타파 측은 "(여러명의 비리 단체장을 취재하다보니) 많은 부분을 방송하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며 "이번이 끝은 아니다. 추후에도 계속 이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후속보도 의지를 내비쳤다.
 

<뉴스타파> 방송화면 캡쳐.
뉴스타파의 보도에 대해 염시장측의 해명은 "송전탑 이전 없이는 지가변동은 없을 것"이며 "연구단지조성은 단기계획이 아닌 장기계획으로 준비한 것"이라는 '동문서답'식 답변을 내놨다.

특히, 뉴스타파 보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체장의 현장 취재 영상이나 육성멘트가 없이, 답변자가 '염시장측'으로 되어있는 자막 영상이 나왔을 뿐이어서 염태영 시장이 취재를 거부해 영상에 담아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파> 방송화면 캡쳐.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