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매향교 위에서 본 수원천의 모습. <사진=수원시>

용인시의 '수원천'의 명칭이 '상하천'으로 바뀔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1일 오후 2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지방하천관리 위원회'를 열고, 용인시가 제안한 수원천 명칭변경을 원안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수원천’은 용인시 상하동에 위치한 하천이다. 

수원시에도 동일한 지명의 수원천이 있어 그간 용인시의 지역정서와 부합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는 것이다.

특히, 두 하천은 공교롭게도 명칭뿐만 아니라 동일한 진위천 수계에 위치하고 있다. 수원시의 수원천은 황구지천으로 합류돼 진위천으로 흐르고, 용인시의 수원천은 오산천으로 합류해 진위천으로 흐른다.

이날 위원회는 용인시 지역의 수원천이 용인시 관내에 국한해 있고, 바로 인접한 수원시의 하천 명칭과 동일해 혼란이 야기될 수 있어 용인시의 명칭 변경(수원천→상하천) 제안에 대해 원안·가결을 결정했다.

변경된 명칭은 8월 중으로 고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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