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선언기념일인 12월 10일에 독일 프라이부르크 중심부에 소녀상이 건립된다.

수원시 국제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면 유럽에서는 처음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5일 오전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월례조회 '9월의 만남'에서 "독일 프라이부르크 중심부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기로 프라이부르크 시장과 최종 합의했다"오는 12월 10일에 현지에서 건립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염 시장은 "지난달 31일 디터 잘로몬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설치장소와 건립시기 등 후속조치를 위한 구체적인 합의도 이루었다"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은 시민들의 많이 프라이부르크 시내 중심부에 건립하며, 건립시기도 평화와 인권, 역사의 상징인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기억으로 되새기는 의미에서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기념일에 맞추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는 지난해 11월 4일 도시혁신 분야 교류 등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한 바 있다. 

염 시장과 잘로몬 프라이부르크 시장은 1960년생 동갑내기인 데다 환경운동가 출신이며, ICLEI(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라는 지자체 환경협력국제단체의 집행위원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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