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내 혼고산초메역 및 시오도메역 등에 붙은 지도(포스터) 모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7월 1일부터 일본 도쿄 메트로 모든 역에 '독도가 일본땅'으로 표기된 지도가 부착됐다고 25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여름 도쿄를 여행 중인 관광객들이 메일과 SNS로 사진을 찍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 그 후 지도를 제작한 내각관방 영토주권 대책기획 조정실로 문의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9월 30일까지 도쿄 메트로의 9개 노선 모든 역에 부착했고 JR선은 제외됐다고 했지만, 지난주 제보 메일을 통해 봤을 때 10월 말인 지금까지도 부착된 곳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도는 대형 포스터 형태로 제작됐으며 '아십니까. 일본의 모양'이라는 제목 아래 독도뿐만이 아니라 북방영토 및 센카쿠 열도도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표기했다.

이 지도는 내각관방 영토주권 대책기획 조정실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일본 정부기관인 내각관방에서 벌이는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정부가 단호하게 대처해야만 한다"며 "일본 정부에서 제작한 이번 지도를 반박하는 '패러디 포스터'를 제작해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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