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왕용기)는 3월중 경기지역 기업 자금사정은 전월보다 나아졌고 4월 자금사정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경기지역 365개 기업(응답업체수 299개, 응답률 81.9%)을 대상으로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3월중 경기지역 기업 자금사정BSI는 전월 87보다 상승한 93으로 조사돼 경기 회복에 힘입어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는 대기업(2월 103→3월 113)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중소기업(82→86)도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아직도 기준치(100)에는 미달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87→95) 자금사정이 전월보다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비제조업(87→84)은 악화된 것으로 조사돼 산업간 자금사정 양극화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3월중 자금수요BSI(110→107)는 매출호조 등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산업별로는 제조업(110→106)과 비제조업(113→112) 모두 자금수요 BSI가 하락했다.

제조업체 중에는 내수기업(112→110)보다는 수출기업(104 →97)의 자금수요BSI 하락폭이 컸다.

3월중 자금조달사정BSI는 96으로 전월(101)보다 하락했으며 제조업중에서는 내수기업(103→98)보다 수출기업(100 →92), 경공업(100→96)보다 중화학공업(103→96)의 자금조달사정BSI가 전월에 비해 상당폭 하락세를 보였다.

대기업(107→107)은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중소기업(100→93) 자금조달사정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자금사정전망BSI를 살펴보면 96으로 전월(94)보다 소폭 상승해 경기지역내 기업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자금사정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기업(3월 110→4월 107) 경우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전월보다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89→93)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4월 자금수요전망BSI는 102로 전월(107)보다 하락했으며 향후 자금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자금조달사정전망BSI를 보면 98으로 전월(100)보다 소폭 하락, 자금조달사정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01→109)의 자금조달사정은 크게 개선될 것이나 중소기업(100→95)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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