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시장 김종천)는 면적이 서울시의 1.4배인 826㎢로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시 전체면적의 24%에 해당하며, 시에는 미군시설 4개소, 한국군시설 5개소 등 9개의 군부대 사격장(훈련장)이 있다. 

군사시설보호구역 주변 지역주민들은 건축 등 개발행위를 자유롭게 할 수도 없고 일부 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훈련 시 발생하는 소음과 도비탄 등으로 인해 지난 67년동안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오고 있다.

국방부에서는 지난 6월 포천에 위치한 군부대 탄약고 2개소를 통합하는 탄약고 통합이전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8월 10일자로 축구장 약 448개 면적에 해당하는 규모로 3,197,119㎡(약 96.7만평)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관보에 고시했다.

이로 인해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에 위치한 탄약고 주변의 1,924,206㎡(약58.2만평)는 완전 해제되었으며, 소흘읍 무봉리에 위치한 탄약고 주변지역은 1,272,913㎡(약38.5만평)가 해제되었다. 세부 지역별로는 소흘읍 송우리 1,540,563㎡, 무봉리 166,506㎡, 이동교리 621,504㎡, 무림리 642,852㎡, 이곡리 88,060㎡, 동교동 137,634㎡등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되었다.

시는 그간 국방부와 함께 탄약고 통합이전사업을 추진하면서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최우선 과제로 하여 2009년부터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했으며, 또한 지역단위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해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국방부에 2회 전달했고, 국방부 장관을 면담하는 등 민·관·군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 2015년 4월 탄약고 통합이전사업에 착수해 금년 6월에 완공했다.

김종천 포천시장은 지난 4월 13일 취임 이후 황영구 민군협력정책관과 함께 3군사령부 및 2군지사 등 군부대를 직접 방문해 지휘관을 만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가 지역주민들의 숙원사항임을 전달하고 군 관련 현안사항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시에서는 지난 5월 23일 국방부 군사보호구역 최종심의 전까지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여론과 의견을 담은 송우리 탄약고 지역 전면 해제 조기이행 의견을 포함 작성한 건의문을 국방부장관에게 강력하게 전달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탄약고 이전에 따른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는 어느 누구의 한 사람만의 공으로는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16만 포천시민의 염원으로 무림리 대책위 및 지역주민, 관할 부대인 2군지사, 3야전군사령부, 국방부 관계관과의 협의 과정에서 보여준 민·관·군 상생의 의지와 노력, 포천시의 적극행정으로 교량적 역할을 다함으로써 그간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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