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A씨는 우측 무릎에 탁구공만 한 크기의 위치에서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고, 특히 앉는 자세가 힘들었다. 또한, 보행 시 발을 내딛을 때마다 힘줄이 당기는 느낌이 들었고, 계단이나 언덕을 내려갈 때 심한 통증을 느꼈다. 

이러한 통증으로 불편함을 겪어오면서 동네 병원에서 통증을 가라앉히고 퇴행성 질환을 완화시킨다는 주사를 수차례 맞았지만, 근본적인 원인 해결이 되지 않아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무릎관절염의 발생빈도는 55세 이상에서 약 80%가 나타나며, 75세 이상의 경우 거의 전 인구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무릎 관절 부위에 통증을 느끼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파열음이 나는 것은 초기 증상이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며 간혹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질환이 진행되면서 계단 오르내리기, 일어서기 등의 체중 부하가 되는 활동을 할 때 통증이 유발되며, 이는 안정을 취함으로써 감소된다. 

A씨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시행한 X-ray 검사에서 내측의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골극이 형성되어있는 소견을 보였고, 초음파 검사에서는 우측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뿐 아니라 무릎내반부하검사(Varus stress test)에서 무릎관절이 불안정한 소견을 보였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은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프롤로치료는 무릎의 전체적인 구조물들 내측과 외측 그리고 앞쪽에 있는 슬개골 주변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후면에 있는 부분들도 치료한다. 가장 약해져 있는 인대를 찾아서 거기까지 치료를 하여 무릎관절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기능과 통증이 좋아지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릎관절은 걷거나 서 있을 때 체중의 75~90%가 무릎 안쪽으로 쏠리게 된다. 따라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여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과부하를 줄이도록 하며 평소 적당한 무릎의 근력강화운동과 충분한 휴식으로 관리하면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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