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오래 서 있는 등 무리를 하면 다리가 붓고 욱신거리는 경우가 있다. 몸이 피로해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되고 다리 혈관까지 붓는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않는 질환으로 혈관이 튀어나와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뿐더러 혈관 건강을 해쳐 주의가 필요하다.

종아리를 제2의 심장이라고들 하는데, 종아리근육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하는 직업군, 즉 요리사나 약사, 세신사, 미용사, 교사, 승무원, 서비스판매직 등 주로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이나 운전기사, 사무직 등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한테 많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내 판막 고장으로 인해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정맥이 다리쪽으로 역류를 하게 됨으로써 발생한다. 오래 방치하면 피부의 혈액순환이 나빠져 습진, 색소침착 등의 피부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피부염이 악화되면 피부 궤양이 생기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어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다리에 구불거리는 혈관 혹은 모세혈관이 가느다랗게 형성되고 묵직한 통증이나 무거움 증상, 종아리 부위가 갑갑하고 불편함 그리고 통증이 지속되는 등 하지정맥류초기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다리의 정맥이상으로 생기는 하지정맥류는 혈관 위치와 굵기, 형태 등에 따라 각기 다르게 분류할 수 있다. 정맥류 중에서 가장 굵은 형태를 띄며 정도가 심한 복재정맥류, 진피 하에서 관찰되는 2~3㎜ 정도의 푸른색혈관 망상정맥류 그리고 모세혈관 확장증이라고 불리며 지름 1㎜ 이하의 거미양정맥류로 구분된다.

하지정맥류를 진단하는 방법 중 가장 유용한 방법으로 알려진 듀플렉스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판막고장에 의한 역류부위와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해 환자에게 알맞은 수술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상황에 따라 치료하는 방법도 달리한다. 초음파를 이용해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혈관을 찾아 전용레이저로 폐색시키는 레이저수술과 최근에 나온 방법으로 일상생활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고 재발율이 낮은 고주파수술이 대표적이다. 

위의 수술방법이 부적합한 경우에 시행되는 근본적인 수술방법인 발거술, 크기가 크지 않은 망상정맥류나 모세혈관확장증에 적합한 혈관경화요법(주사요법)이 실시되고 있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수술적인 방법인 레이저와 고주파를 통한 하지정맥류 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높은 열을 이용한 치료 방법이다 보니 수술중 또는 회복 과정에서 통증이나 불편함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하지정맥류의 신의료기술인 베나실이 유럽과 미국에서 안전성 효과를 인증받아 소개됐다. 

베나실은 일반적인 열에너지를 이용하지 않고, CA(Cyanoacrylate)를 이용하여 판막기능을 상실한 정맥류혈관을 막아 혈액의 역류를 없애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물리적인 손상이나 열로 인한 손상이 거의 없다. 

10여 년간 하지정맥류 하나의 질환만을 치료한 하지정맥류 클리닉 부산 길맥외과의원 박동욱, 박우일 원장은 "하지정맥류를 가벼이 보고 혈관이 비치거나 튀어나온 경우에도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하는 것보다는 가까운 하지정맥류 중점클리닉에서 간단한 혈관초음파 검사로 질환에 대한 정확한 상태를 체크하고, 필요 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도움말= 부산 길맥외과의원 박동욱, 박우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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