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 관심 질병통계에 따르면 자궁근종 확진 환자는 16년 기준 340,191명으로 추산됐다. 12년도 자궁근종 확진 환자가 286,086명이었던 것과 비교 하면 4년 새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수치를 보고 자궁근종 발생률이 높아졌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자궁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이 환기된 탓이 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과거에는 여성 질환을 숨겨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았다면 현대에 와서는 여성 질환을 치유해야 할 대상으로 바로 본다는 뜻이다.

이 수치를 근거로 자궁근종은 현대 여성들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흔히 발견되는 질환이라 해서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자궁근종은 자궁적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자궁근종 치료는 이상 병변을 제거하거나 자궁적출을 통한 수술적 치료가 대부분이었지만 아무리 이상 병변만 제거한다 하더라도 정상자궁세포의 훼손이 불가피했던 것이 사실이다. 수술적 치료는 전신마취를 동반하고 수술 흉터가 남기 때문에 신체가 지는 부담이 커 수술적 치료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도 많았다.

이처럼 수술을 통한 치료는 신체 부담이 컸기 때문에 최근에는 자궁근종의 크기가 크더라도 비수술로 치료 가능한 하이푸레이디가 대중화되고 있다. 하이푸레이디는 자궁적출수술의 단점이었던 개복 흉터와 전신마취 없이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하이푸레이디는 초음파 에너지를 복부에 투과시켜 자궁근종만 선택적으로 괴사시키기 때문에 개복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하이푸레이디가 자궁을 보존하려는 질환자들의 지지를 받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자궁근종의 증상은 아랫배 통증, 생리 시 출혈량 많아짐 등 생리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꾸준한 검진을 통해 자궁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산부인과 전문의) 대표원장은 "정기적인 검진은 초기 발생한 자궁근종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적기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궁적출을 요하는 근종을 발견하더라도 하이푸레이디를 통해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으니 걱정을 덜어도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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