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들을 둔 워킹맘 최 씨는 최근 아이 문제로 고민 중이다. 분명 말도 잘하고 집에서 부모와의 대화도 좋아하는 아이인데, 막상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보면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표현이 기발하고 상상력이 풍부하다고는 하지만, 아들은 유달리 과장된 말투로 이야기를 부풀려 하는 경향이 있고, 대화 주제에 맞지 않는 일방적인 대화를 많이 한다. ‘설마…’하면서 찾은 병원에서는 ‘아스퍼거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최 씨의 아들이 진단받은 아스퍼거증후군은 서로 주고받는 대인관계에서 상호작용이 어렵고 관심 분야가 한정되는 특징을 보이는 정신과 질환이다. 이로 인해 성인이 되었을 때 사회적, 직업적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인지 및 언어 기능은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성장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일종이다.

주요 증상은 앞에서 언급한 최 씨의 아들에게 보여지는 모습과 동일하다. 대화가 유연하게 진행되는 것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고, 특히 말할 때 운율이 부족한 특징을 보인다. 두드러진 증상을 살펴보면 또래 사이에서 유행하는 놀이나 언어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고, 타인의 표정이나 몸짓을 이해하는 것도 어려워한다. 대화 시에는 잘 쓰지 않는 현학적, 우회적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아스퍼거증후군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다. 현재까지 알려진 원인으로는 뇌 기능 이상, 뇌 신경학적 요소, 외부적 요소, 유전적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적인 관점으로 아스퍼거증후군을 치료하는 브레인리더한의원에서는 '두뇌의 경락 소통 문제'가 주 원인이 된다고 보고 있다.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에 따르면 두뇌 경락은 전신에 퍼져 있는 기혈의 통로로, 오장육부에서 뇌까지 연결된다. 두뇌 내부 경락 소통에 문제가 생기면 뇌의 불균형, 기능 저하의 원인이 되고 감각적인 표현, 시각적 판단, 그림 구상 등을 하는 뇌 우반구의 역할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거나 비유와 은유적인 표현을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경락을 체질별 맞춤 한약을 통해 풀어주면 감각과 강박의 문제를 해소해 운동, 언어, 인지, 사회성 발달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비정상 뇌파를 억제하고 부족한 뇌파를 강화하는 뉴로피드백, 운동 및 감각처리 기능을 향상시키는 감각통합치료, 집중력을 증가시키는 인지치료와 1:1 심리치료까지 함께 이뤄지므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설재현 원장은 “아스퍼거증후군 환자들은 다양한 표현을 읽고 습득해 감각적인 표현이 가능하도록 하는 뇌의 우반구 역할이 원활하지 못해 사회성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며, “아이가 유사한 증상을 보일 때에는 단순한 태도의 문제로 생각하고 다그치기보다는 질환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며, 관련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