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한축구연맹)

박항서 감독이 기적을 이루었다.

23일 진행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이 카타르 대표팀에게 승리해 화제다.

이날 전후반 90분 동안 2대2로 비긴 양팀은 경기를 끝나기 전까지 2골씩 주고 받아 이목을 모았다. 

그러나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베트남 대표팀이 4대3으로 승리해 기쁨을 만끽했다.

약세팀으로부터 기적을 보인 박 감독은 취임 당시 자국민에게 기대를 못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승이 이어지자 해외 매체 사이에서는 '기적'이라는 내용의 보도가 전파됐다.

특히 지난 20일 열린 이라크 대표팀과의 승부에서 4강행을 확정 소식에 해외 매체 '소하'는 "믿을 수 없다"라면서 "대표팀이 아시아에 승리의 발자국을 남겼다"고 감탄을 자아냈다.

더불어 박 감독의 자신감과 전술을 배경으로 적극적인 플레이로 많은 득점을 가지고 올 수 있었다는 내용을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준결승 진출은 사상 최초이며 동남아 축구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기적'이라 칭한 것이다.

또한 이 신문은 "박 감독에게 감사한다. 자국민 선수들에게 진정한 축구의 투지를 일깨워줬다"며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경기로 베트남 대표팀은 결승에 진출한다. 

최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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