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참닥터의원 김주용 원장>

모발이식은 채취와 이식 모두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모낭에 대한 훼손이 없어야 일차적으로 생착이 확인되고, 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비절개모발이식이 처음 우리나라에 도입되었던 10여 년 전에 모발이식은 종주국인 미국의 환자들과 전혀 다른 특성 탓으로 수술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예를 들어서 모낭 깊이가 더 짧고 조직이 연한 미국의 경우엔 수술이 보다 쉬운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좋은 결과가 보다 쉽사리 가능했다. 

현재까지 3000건이 넘는 비절개 및 절개모발이식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필자는 비절개 채취를 해부학교실에 기증된 시신으로 시작했다. 이후 탈모를 겪고 있는 필자의 친동생에게 첫 수술을 시행했는데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여성탈모 환자 및 정수리탈모 환자들을 위한 숱보강 형식의 모발이식은 오랫동안 금기시 되어왔다. 그 이유는 이식할 때 주변모발의 훼손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유전적으로 탈모가 없는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하여 탈모 부위에 이식을 할 때, 기존모에 손상을 입히게 되어서 빠지게 되다보니 자칫 이식수술 이전보다도 더 숱이 적은 상태가 빈번하였기 때문이다.  

친동생의 첫 모발이식의 생착율이 좋지 못해 풍성한 정수리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필자는 일차 모발이식에서 생착된 모발의 사이 사이에 안전하게 이식하는 방법을 개발하기에 이르렀고, 시행착오를 보완한 끝에 금기시 되었던 정수리 숱보강이 가능하게 되었다.

/ 참닥터의원 김주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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