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플러스] 피부 건선을 부르는 만성 소화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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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플러스] 피부 건선을 부르는 만성 소화불량
  • 이영은 기자
  • 승인 2018.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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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인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건선은 신체의 일부분 혹은 전신에 걸쳐 나타나는데 좁쌀이나 작은 물방울 크기의 붉은 발진과 인설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환자에 따라 가려움이나 농포, 진물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건선 피부염은 면역계 과민반응이 원인으로,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과민반응을 몸속에 누적된 ‘과도한 열(熱)’이라고 표현한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박사의 설명이다.

양 박사는 “이 과도한 ‘열’이 면역계를 교란해 만성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킨 결과 피부에 건선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한의학적인 건선치료법은 이 열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며, 생활 속에서 열을 누적시키는 요인들을 적절히 조절할 것을 권한다.”며, 구체적으로는 “음주를 비롯해 건선에 해로운 식습관,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선에 해로운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가공식품은 위장 건강에도 해로운데, 이러한 위장 문제가 건선 피부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양지은 박사는 이기훈 박사와 함께 만성 소화장애를 개선해 건선을 치료한 방법에 대한 논문을 보고 했다. 한방 안이비인후 피부과 학회지에 발표한 이기훈 박사와 양지은 박사의 기능성 위장장애를 동반한 건선 환자의 치료 사례 논문을 보면, 속 쓰림, 더부룩함, 소화불량, 식체 등 기능성 위장장애가 잦은 건선 환자의 위장 기능을 개선한 결과 건선피부염까지 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건선 중증도를 나타내는 PASI 지수가 치료 전 8.8에 달했던 한 환자의 경우 위장장애를 고려한 건선치료제를 투약한 결과 건선이 PASI 0.8로 현저하게 감소되었다.

논문을 진행한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환자마다 건선 증상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따라서 각각의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건선치료제와 치료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소화기능 개선을 통해 건선을 치료한 이번 연구는 새로운 건선치료법에 대한 하나의 시사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훈 박사는 “환자 스스로도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위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기름진 육류나 튀긴 음식, 인스턴트 가공식품, 자극적인 음식 등 위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 대신 채소나 두부, 살코기 등 신선한 식재료를 담백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술은 위장과 피부 건강에 해로우므로 가급적 피하기를 권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