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을 운영하는 요리사인 A씨. 반복되는 구내염과 설염으로 업무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 입 안과 혀에 발생한 염증성 궤양으로 입 안과 혀의 통증이 심해서 조리 중에 음식의 맛을 볼 때마다 심한 고통을 느낀다. 조금만 피곤하다 싶으면 다시 재발하는 입 안 염증으로 인해 혀 주변과 혓바닥의 갈라짐까지 발생하였으며 약간만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도 입 안과 혀 통증이 심해서 이제는 음식만 봐도 겁이 나고 미각도 둔해져서 맛을 제대로 못 느끼고 일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입 안에 염증과 궤양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만성 구내염, 설염과 혓바늘, 혀 갈라짐 등 만성 구강 질환은 염증, 조직 손상으로 인한 통증과 미각장애로 생활에 심한 고통과 불편을 초래한다. 그러나, 치료를 위해 찾는 병원에선 소염제, 외용제 등 증상을 잠시 완화시키는 대증 치료 외엔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마땅한 전문 병원도 없어 오랫동안 방치되고 악화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혀, 뺨 안쪽, 잇몸 등 구강 내 점막에 염증과 궤양, 통증을 일으키는 구내염은 초기에는 ‘피곤해서 그렇겠지’라며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잦은 재발과 심한 통증으로 고통을 받을 정도라면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나로기경희한의원 이정학 원장은 구내염은 외상이나 음식 섭취, 세균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지만, 심한 염증이 반복되는 만성 구내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면역계 불균형이라고 설명한다. 즉, 만성 구내염은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에 이상이 생겨 면역계가 자기 몸의 세포 특히 입안 점막 조직을 외부의 적으로 잘못 인식하고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파괴하는 일종의 자가면역기전에 의해 발생한다고 본다.

구내염이 자주 재발하고 점점 심해지면서 성기와 항문 주위의 궤양, 포도막염 등 눈의 염증, 결절성 홍반과, 피부염 등 전신의 염증이 함께 나타나는 베체트병은 오래 방치하면 시력 상실과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염증이 구강 내 점막에만 국한되어 있더라도 그 정도가 심하면 베체트병에 준하여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 체내에 축적된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해독요법으로 구강 내 염증 질환과 베체트병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한다. 해독요법이란 위장과 간, 대장의 열독을 제거하여 면역계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치료방법으로 만성 구내염과 베체트증후군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만성 구내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선 정확한 진단, 치료와 함께 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 관리가 도움이 된다.

하나로기경희한의원 이정학 원장은 “해독요법으로 난치성 구내염, 혀갈라짐, 베체트병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때 육식, 음주 및 과로를 자제하면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 구내염 빨리 낫는 법은 치료와 함께 적절한 생활 관리를 병행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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