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수원시장 예비후보 측에서 공개한 단체카톡방의 정체불명의 홍보물.

정체불명의 홍보물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염태영 시장의 사진은 3년 전 사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15년 전남 여수에서 개최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총회'에 참석한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협의회 사무총장이었던 염태영 시장이 함께 있는 모습으로, 염태영 수원시장 SNS에 올려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은 끝까지 하셔야 합니다",  "이 메시지 꼭 50명 이상에게 공유해주세요"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선거 국민여론조사를 앞둔 27일 밤 이기우 수원시장 예비후보 캠프에서 공개한 염태영 수원시장 지지를 유도하는 정체불명의 메시지 내용의 일부분이다.

이기우 수원시장 예비후보 캠프(이하 이기우 캠프)는 이날 밤 10시께 긴급성명서를 발표하고 "염태영 시장을 지지하는 정체불명의 홍보물이 유포되고 있음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기우 캠프는 "특히, 홍보물에 50명 이상에게 공유하여 달라고 하는 등 현역 시장이 예비경선에서부터 과열 혼탁을 조장하고 있는 강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기우 캠프는 성명서를 통해 "염태영 시장이 관여하지 않았겠지만, 업무방해에 해당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같은 정체불명의 홍보물에 대해 염태영 수원시장 측에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체불명의 홍보물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염태영 시장의 사진은 3년 전 사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15년 전남 여수에서 개최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총회'에 참석한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협의회 사무총장이었던 염태영 시장이 함께 있는 모습으로, 염 시장 SNS에 올려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각 후보들에게 "기초단체장 공천심사를 위한 공천 적합도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조사와 관련하여 후보측에서 홍보활동을 하는 것은 공천관리 업무의 심사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로 간주할 예정이오니 후보 측에서는 불이익이 없도록 이런 행위를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들에게 보낸 문자. <이기우 수원시장 예비후보 캠프 제공>

     

[수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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