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원 경희보궁한의원 조해진 원장>


여성의 건강은 자궁건강과 직결되어 있다고 할 정도로 자궁건강이 여성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고 볼 수 있다. 가임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되는 생리와 생리통은 여성의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임신과 출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해마다 여성의 자궁건강을 위협하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등의 자궁질환 환자는 증가해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자궁근종 환자는 약 29만4천명에서 2017년 약 37만1천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년 사이에는 환자 증가폭이 3만명을 기록하며 기존 환자 증가폭에서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여성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자궁질환에 대한 관심은 생리대 파동 등으로 확산된 경향이 있다. 여성으로서 생리를 겪으면서도 잘못된 의학상식 등으로 인해 생리통과 생리불순 등의 생리이상에 대해서 당연하게 여기며 진통제와 피임약 등을 복용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있기에 극심한 생리통과 생리주기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여성전문 한의원이나 병원 등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받아 볼 필요가 있다.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종양인 자궁근종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생리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에 방치할 위험성이 다분한 질환이다. 때문에 30대, 20대 등 비교적 젊은 연령대라고 해서 안심하기 보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검진 등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내막의 선조직이 자궁근육층에 증식하여 자궁을 비정상적으로 두껍게 만드는 자궁선근증은 초기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자궁의 손상이 커 자궁적출수술 등을 받아야 할 수 있는 질환이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등 자궁질환은 평소에 없던 극심한 생리통이나 과다한 생리양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심해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합병증세와 자궁건강의 악화정도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나이가 어리더라도 가족과 친구 등에게 도움을 구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등 여성자궁질환의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환자의 연령대 또한 다양해지고 있으므로 전문가들은 생리통 등 이상증세가 나타날 경우 방치하지 말고 여성전문 한의원이나 병원 등을 방문해 진단받고 치료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과 자궁내막증, 질염, 난소낭종 등 여성 자궁질환은 임신과 출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유산과 난산, 난임과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질환 하나가 여성의 삶에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치료해 건강한 삶을 누리시길 바란다. 

/ 수원 경희보궁한의원 원장 조해진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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