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천 경희보궁한의원 이병훈 원장>

가임기에 접어든 여성은 생리를 시작하며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생리통과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의 자궁질환의 위험성에 노출되기도 한다. 특히 난소 건강은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난임과 불임 등이 사회문제가 된 현 시대에서는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난소의 노화와 기능저하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반드시 나이가 많다고 발생하는 현상은 아니다. 젊은 연령대임에도 불구하고 유전적인 요인이나 생활 및 식습관 등으로 난소 기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자궁건강 검진이나 난소기능검사 등을 통해 체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대구마리아병원이 30~49세 여성 3,433명을 대상으로 난소기능검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47.7%가 실제 나이보다 난소 나이가 높거나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군으로 나타났다. 난소의 나이는 여성의 난소 내 배란될 난포의 수와 원시난포의 수를 파악해 판단하며, 동 연령대 여성의 평균 호르몬 수치를 근거로 난소 나이를 산출한다.

대한 가임력 보존학회에 따르면 여성의 가임력은 20대 중반에 가장 높고 35세 이후부터 급격하게 떨어지는데 이는 난소 노화에 따른 기능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마다 난소 나이의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자궁건강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 또한 방치할 경우 난임과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성 내분비 질환으로 가임기 여성 5~10% 정도에게 발견된다. 생리통과 생리불순 증상이 나타나며, 전조증상으로 무월경, 여드름, 피로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외에도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난소낭종, 질염, 자궁내막증 등의 자궁질환이 여성의 자궁건강과 난소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자궁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여성전문 한의원이나 병원 등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건강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임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가임기 여성이라면 자신의 자궁건강 상태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나이가 어리다고 방심할 수 없기에 난소의 건강상태 또한 체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질환은 생리와 임신, 출산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여성전문 한의원 등의 의료기관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의 증상이 전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자칫 난임이나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자궁건강에 관심을 갖고 건강을 보존해야 할 것이다.

/ 부천 경희보궁한의원 원장 이병훈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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