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자윤한의원 대전점 곽민재 원장>


막 출산을 한 산모의 건강을 위해 국내에서 산후조리는 필수로 여겨진다. 보통 3개월 내외 정도가 산후조리의 기간으로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산후조리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경우도 있다.

이에 자윤한의원 대전점 곽민재 원장 함께 산후조리의 필요성과 그 의미를 알아볼 수 있었다.

Q. 산후조리 필요한가?

A. 여성들에게 사춘기, 임신과 출산, 갱년기는 신체에 큰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다. 그 중에서도 임신과 출산의 과정이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난다. 보통 출산 이후 6~8주 정도를 산후조리기간으로 보고 있다. 이 시기를 어떻게 관리 하느냐에 따라 이 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출산의 과정에서 분비되는 릴렉신(relaxin)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골반과 전신의 관절이 이완되어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기 때문에 손상받기 쉬운 상태가 된다. 출산 시에는 출혈이 많고 큰 에너지를 소모하여 면역력이 약해지고 외부의 안 좋은 기운이 침범하기가 쉽다. 특히 제왕절개 산모는 수술부위에 어혈이 생기기 쉬워 회복이 더욱 늦어지게 된다.

또한 임신과정에서 생긴 부종이 정상적으로 제거되지 않아 산후비만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출산의 과정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고 임신 전의 몸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적극적인 산후조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Q. 산후조리 한약은 어떤 효과가 있나?

A. 첫째, 어혈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자궁의 정상적인 회복을 돕는다. 임신 중 자궁은 500배 이상 커졌던 자궁이 출산 직후부터 작아지기 시작해서 4주 후에는 임신 전 크기로 돌아가게 된다. 출산 후 배출되고 남은 태반 잔류물질, 자궁 내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시키고 자궁과 회음부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둘째, 산후풍을 예방하고 체력회복을 돕는다. 기혈을 보충하는 약재를 사용하여 체력회복을 돕고 면역력을 향상시켜 감염으로부터 보호한다. 관절과 인대를 강화하여 골반통증, 손목관절통증 등 산후풍을 예방한다.

셋째, 산후부종을 회복하고 산후비만을 예방한다. 분만직후 태아와 양수, 태반이 배출됨에 따라 5~6kg이 감량되고, 6~7kg가량은 산후 부종으로 남아 있다가 오로나 땀, 소변을 통해 산욕기간 동안 천천히 배출되게 된다.

출산 때, 기혈이 약해진 경우 순환이 부족지면서 산후부종이 제대로 빠지지 않고 산후비만이 될 수 있다. 체내 순환을 늘려 출산 전 체형으로 회복을 돕는다.

황후탕을 통하여 어혈과 노폐물 제거부터 자궁의 회복, 산후풍ㆍ산후비만을 예방하도록 단계적 한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또한 호르몬의 변화와 아직은 낯선 육아로 인해 산후 우울증을 앓는 경우가 많아 체질 맞는 처방과 생활 티칭을 통해 산후조리를 돕고 있다.

Q. 산후조리한약 언제부터 먹어야 하나? 양약과 함께 먹어도 되나?

A. 산후보약은 최대한 빨리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 이후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 할 때부터 복용하면 좋다. 입원 중 소염제나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면 식사 후 양약을 먼저 먹고 30분 후 한약을 복용하면 된다.

출산 후에는 회음부 통증이나 수술 때문에 대부분 오래 상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출산 전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체질점검과 상담을 받아두시면 편하게 처방 받으실 수 있다

Q. 모유수유 중인데 한약을 복용해도 아이에게 영향이 없나?

A. 태아에게 영향이 가지 않는 약재로만 처방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 임신 중에 복용해도 될 만큼 안전한 약재로만 탕전하고 있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오히려 산모의 몸이 건강해져서 모유 수유에 도움이 된다.

Q. 한약, 보약 먹으면 살찌지 않나?

A. 출산 후 늘어난 체중으로 고민 중인 산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산후에 복용하는 한약은 어혈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산후부종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오히려 복용 후 살이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약이라 하더라도 출산이 못 먹어서 생기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처방을 할 때도 몸에 영양분을 넣어주어서 회복하기보다는 인체의 순환을 회복시켜준다.

/ 자윤한의원 대전점 곽민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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