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소로한의원 분당점 조용훈 원장>

봄이 오면 설레기보다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비염 환자들이다. 비염에도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데, 봄가을이면 코막힘과 재채기에 시달리는 경우 계절성 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 등 계절적 요인으로 비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일시적인 증상에 그칠 때가 많다.

하지만 비염 증상이 계절이 바뀌어도 낫지 않거나, 두통 등 다른 증상과 함께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만성 비염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비염이 만성화되면 조그만 자극에도 콧물이 나고, 코막힘이 심해져 숨 쉬기가 힘들어진다.

뿐만 아니라 축농증, 후비루, 안구건조증, 안구소양감, 중이염, 수면장애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집중력 저하와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따라서 비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며, 만성 비염으로 진행됐다 하더라도 민간요법에 의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현명하다.

최근 한의원에서는 점막치료가 비염치료방법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다.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인체의 면역기능을 회복시켜야 하고, 동시에 코 점막의 기능도 회복되어야 한다. 코 점막이 제 기능을 해야만 코막힘, 재채기 등이 재발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점막치료란 콧속 점막을 3분 동안 자극시키며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코 안쪽 10cm까지 가득 차 있는 오래된 농을 손쉽고 통증없이 빼내 코 점막의 붓기와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코의 기능 회복을 유도하게 된다. 코 점막의 붓기가 빠지면서 농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콧물이 늘어났다고 느낄 수 있지만, 치료를 거듭할수록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치료를 할 때 볼이나 치아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배농작업시 비강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코를 막고 바람을 밀어 넣어주면 통증이 금새 가라앉는다. 이 증상은 코를 막고 바람을 밀어 넣어주면 금새 통증이 가라앉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봄가을이면 찾아오는 계절성 비염을 무심코 방치했다 만성 비염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많다. 코막힘이나 재채기 등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면 꼭 내원해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미소로한의원 분당점 조용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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