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촌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


외모도 하나의 경쟁력으로 인식이 되면서 달라진 세대를 반영하는 새로운 말들이 생기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페이스펙‘이라는 신조어다. 얼굴을 뜻하는 face와 학력, 자격증 등 평가요소를 뜻하는 spec의 합성어로 얼굴도 스펙임을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이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은 외모를 바꾸기 위한 수단으로 성형을 선택한다. 이와 비례해 성형으로 발생한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성형 부작용으로는 ‘흉터’를 뽑을 수 있다. 그러나 흉터를 개선 하고자 또다시 재수술을 할 경우 회복기간이 길뿐 아니라 흉터 과정에서 또 다른 흉터가 남을 수 있어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성형흉터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레이저 흉터 치료는 어떤 방법으로 시술되며 주의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신촌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피부과 전문의)의 자문을 구했다. <편집자주>


Q. 사람들이 많이 고민하는 성형흉터 부위는 어디인가.

A. 가장 대표적인 것이 쌍꺼풀과 앞트임, 뒤트임 같은 눈성형 흉터다. 또한 코성형 후 비주절개 부위가 눈에 띄어 오시는 경우도 많으며, 요즘에는 웃는 인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하는 입꼬리수술흉터로 내원하시는 환자도 늘고 있다.

수술흉터는 대부분 초기에는 붉은색을 띄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수술 부위가 하얗게 반질거린다. 이 과정에서 흉터 부위가 패이거나 반대로 솟아오르는 경우도 있는데, 성형흉터는 눈에 잘 띄면서 화장 등으로 커버가 어려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하시는 질환 중 하나다.

Q.  레이저 흉터 치료의 원리는 무엇인가.

A. 예전에는 상처가 완전히 아물어 흉터가 된 이후 본격적인 흉터 치료를 진행했었다. 그러나 아무리 수술이 잘 됐다고 하더라도 체질 등 여러 다른 요소에 의해 흉터가 발생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흉터예방 치료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흉터 초기, 붉은색을 띠는 흉터라면 ‘브이빔 퍼펙타’ 같은 혈관 레이저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혈관에 반응하는 이 레이저는 비정상적 혈관증식을 막아 흉터의 붉은기를 감소시키고 앞으로 생길 흉터의 크기를 크게 줄이거나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흉터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면 흉터 집중치료가 진행된다. 성형흉터는 흉터 부위가 예민하고 미세한 경우가 많아 섬세한 치료가 가능한 레이저를 사용해야 하는데, 대표적인 치료로는 ‘핀홀법(pinhole)’이 있다.

‘핀홀법’은 흉터부위에 레이저를 바늘 구멍만한 크기의 구멍을 뚫어 흉터의 표피부터 진피까지 엉키고 묶인 콜라겐 조직을 풀고 재배열해 다시 새살을 돋게 하는 시술방법이다.

추가적으로 심하게 패인 흉터의 경우 의료진이 직접 흉터 하부에 엉켜있는 섬유화조직을 끊어 높은 재생을 유도하는 ‘서브시전(subcision, 진피하절제술)’같은 시술적 치료를 병행하여 시술하기도 한다.

Q. 레이저 치료 효과는 무엇인가.

A. 성형흉터는 주변 조직과 색감과 질감의 차이가 있어 눈에 잘 띈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흉터의 색감을 자연스럽게 개선하고 흉터를 평평하게 만들어 주변 정상조직과 최대한 유사하게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한다.

레이저를 이용한 흉터치료는 절개나 봉합 등의 과정이 없어 수술에 비해 심리적 부담이 적고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많은 이들이 선호 하는 시술 방법이다.

Q. 레이저 흉터치료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A. 레이저 흉터 치료는 이미 수년전부터 수많은 논문을 통해 입증 되어 안전한 시술이다. 그러나 흉터 부위를 미세하게 살펴 진행해야 하는 특성상 레이저 흉터치료를 집중적으로 진행해 온 병원 및 전문의에게 충분한 진료 후 자신에게 적합한 시술법으로 시술하는 것이 좋다.


/ 신촌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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