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미경 후보가 수원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새로운 수원, 깨끗한 수원, 200만 미래 도시 수원, 이제 정미경이 만들겠습니다"

정미경 전 국회의원이 3일  6 · 13 지방선거에 수원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서울인 수원은 곧 200만 인구의 대도시가 될 것이고, 공군비행장이 이전되면 수원시의 팽창속도는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수원시 전체를 다시 설계하고 새로운 수원의 미래를 그릴 사람이 수원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어 "8년 정체된 수원을 바꾸는 수원시장은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고 청렴한 사람, 공명정대하고 열정적인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달 동안 많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 많은 얘기를 들었다"며 "미세먼지, 아파트값 폭락, 청년 일자리, 장사안되는 한탄, 공무원 인사비리, 종중땅투기 맞나, 8년간 뭐했나, 3선은 안된다" 등 거의 동일한 문제를 제기하였고 답답해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현 염태영 시장은) 청렴을 강조했으나 신뢰를 잃어버렸다"며 "많은 분들이 반듯한 수원으로, 공명정대한 수원으로 다시 만들라고 소리높여 외치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8년을 수원시장을 하고도 못한 일이 있다고 4년 더 하겠다는 염태영 시장에게 시민들을 대신해서 질문을 던진다"며 "특히, 청렴을 강조하였기에 무슨 대답을 할 지 궁금하다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전했다.

시민을 대신해 던진 질문은 "본인 땅값 올려 부자되었나, 염씨일가 땅 17000평, 친인척 땅부자 만들어줬나, 직원 격려금 횡령했나, 통진당 간부를 기관장으로 임명했나" 등이다.
 

정미경 후보가 시민들을 대신해 입북동 염씨일가 땅 17000평 토지 일람표를 공개하며 염태영 시장에게 공개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정 전 의원은 "현직 구청장이 사실상 염태영 시장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공무원들이 현 시장의 권력이 얼마나 무서우면 이렇게 대놓고 선거운동을 하겠나, 나쁜 권력이란 그렇게 시민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결국 시민들을 무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견제되지 않은 권력은 결국 공동체를 파괴한다. 지난 총선에서 수원의 5명의 국회의원이 모두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되었고 현 수원시장도 더불어민주당"이라며 "권력이 한쪽으로 쏠리다보니 눈에 보이는게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다 알고 있다. 다만 모르는 척 해줄 뿐이다. 그러니 염태영 시장은 이제 그만 시장직을 내려놓고 정정당당히 선거운동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저는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를 거쳐 18대, 19대 국회의원을 두번 하면서 중앙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고, 예산을 어떤 방식으로 분배하고 사용하는지, 국회의원들이 자기 지역의 예산을 어떻게 확보해오는지, 중앙과 지방간의 이해충돌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도 이미 알고 있다"며 "제가 가진 경험으로 수원을 바꾸고, 새로운 수원의 미래를 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원비행장 비상활주로해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 사람, 수원비행장이전을 실행에 옮긴 사람, 그 사람이 저 정미경입니다"라며 "수원비행장 이전 후 수원의 밑그림을 그리고 수원의 미래를 책임질 사람, 정미경이 하겠습니다. 공명정대하면서 위풍당당하게  하겠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시민들의 작은 생활의 변화에서부터 미래의 큰 그림까지 책임지고 이뤄낼 것"이라는 정 전 의원은 추후에 경기도지사 후보와 구체적으로 공약 발표의 기회를 가지고 설명을 드리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박종희, 김용남 전 국회의원 등 자유한국당 수원지역 당협위원장들과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일각에서 제기하는 보수 분열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종희, 김용남 전 국회의원 등 한국당 관계자들이 정미경 후보와 함께 필승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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