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원 경희보궁한의원 조해진 원장>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근육층에 생기는 혹으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단순 생리통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지만 방치할 경우 임신에 영향을 미쳐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나 자궁근종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여성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는 지난 2014년 약 29만6천명에서 2015년에는 약 30만6천명, 2016년에는 약 34만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근종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환자가 가장 많은 편이지만, 30대와 20대도 그 뒤를 따르므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주로 결혼 전 웨딩검진이나 임신계획을 세워 준비하는 기간에 자궁건강 검진을 받으며 자궁근종이 발견되지만, 갑작스럽게 심해진 생리통이나 생리주기의 변화, 늘어난 생리양 등으로 자궁근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미혼 여성의 경우 임신이나 출산과 관련이 적지만, 젊은 연령대부터 임신과 출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궁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근종은 근종의 크기나 발생 위치에 따라 수술여부를 결정해 치료를 진행하며 자궁적출수술이나 근종절제술 등의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수술이 부담스럽거나 수술이 꼭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하이푸(HIFU)시술 등의 치료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피부상태나 자궁의 건강상태, 자궁근종 환자의 개인사정에 따라 비침습적 치료 등을 원하는 경우에는 한의학적인 자궁근종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적인 자궁근종 치료는 의료진과의 문진, 진단 등을 통해 환자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며, 자궁건강과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궁근종을 방치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면 생리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난임과 불임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자궁근종 외에도 자궁선근증, 다낭성난소증후군, 난소낭종, 자궁내막증, 골반염, 질염 등의 여성 자궁질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20~30대의 젊은 연령대라고 해도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산부인과나 여성전문 한의원과 같은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의 건강에 관련된 문제로 여기고 내원해 자궁건강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근종은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상당한 편이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생리통과 난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여성전문 한의원과 같은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받기를 권한다. 

/ 수원 경희보궁한의원 원장 조해진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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