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건선 피부염은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붉은 반점과 비늘 같은 하얀 각질이 신체의 일부분이나 전신에 걸쳐 나타난다. 장기간에 걸쳐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에 생활 관리와 전문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효과적으로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마다 상이한 건선의 증상과 유병 기간, 생활습관 등을 확인해 그에 맞는 치료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선 중증도는 PASI(Psoriasis Area Severity Index)지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건선은 증상 초기에 치료할 경우 경과가 좋은 편이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전문 의료기관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한건선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발병 1개월 이내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30% 정도에 불과했다. 심지어 21%의 환자는 발병 1년이 지나도 병원을 찾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은 스트레스와 흡연, 음주, 식습관 등 생활 관리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때문에 건선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건선 초기로 판명될 경우 전문 의료기관의 치료와 생활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선 증상이 오래될수록 악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건선의 원인을 몸속에 과도하게 누적된 ‘열’이라고 표현한다. 이 ‘열’이 면역계를 교란시켜 피부에 만성 염증인 건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건선 환자마다 열을 누적시키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과 환자의 생활 요인을 살펴 가장 효과적인 건선치료법과 생활 관리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은 중증도에 따라 단계별로 치료 방법과 관리법을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 건선 초기에는 증상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생활 관리를 통해 유해인자를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증도가 심할 경우에는 신속하게 전문 의료기관의 진료를 거쳐 집중적인 치료에 돌입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건선 치료를 할 때 식습관과 수면, 흡연, 음주 등 생활 요인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들 요인에 문제가 있을 경우 급격하게 건선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단기간에 생활을 한꺼번에 바꾸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할 수 있는 것부터 꾸준히 개선하는 것이 무난하다.

/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이기훈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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