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편한한의원 강신용 원장>


2,000년 전부터 히포크라테스는 “모든 질병은 장에서 시작된다” 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사람의 소화기관인 위와 장은 식물의 뿌리 역할을 한다. 건강한 사람이 음식을 먹게 되면 위에서 위산 분비, 췌장과 담낭에서 소화효소와 담즙을 분비하면서 소화과정이 시작되고 음식물이 우리 몸에 흡수 될 수 있도록 작은 형태로 분해가 되고 소장에서는 필요한 영양소를 흡수하고 나머지 찌꺼기는 대장을 통해 대변의 형태로 내보낸다.

장은 영양소 흡수뿐만 아니라 몸에 해로운 물질이 들어오지 못하게 방어작용을 하기도 한다. 또한 장은 뇌와 연결되어 있어 제 2의 뇌라 불리는데 자율신경과 장신경계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서로 신호전달이 원활하지 못하면 위장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질병이 발생될 수 있다. 만약 뇌에 질환이 있다면 그 사람의 장을 먼저 살펴봐야 하는데 장에 있는 신경계가 그 자체로 감정을 가지고 있어 기분변화, 행동 유발, 행복과 불행을 느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어시스템인 장벽에 염증이 생기거나 자극이 가해지면서 장벽 사이에 틈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장누수’가 생겼다고 한다. 장누수를 만드는 주 원인은 염증이며 주요한 원인을 살펴보면 음식과 알코올 섭취, 급식. 과식. 야식. 폭식 등 잘못된 식습관, 항생제와 약물 복용, 만성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들이 존재하지만 위산분비 저하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누수가 발생되면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곰팡이, 덜 소화된 음식조각들, 소화하고 남은 찌꺼기와 노폐물, 독소들이 우리 몸 안 혈류로 쏟아져 들어오면 우리 몸은 면역시스템을 불러 몸 안에 들어온 해로운 물질들을 처리하는데 그 결과물로 만성염증으로 돌변하면서 많은 장기들에게 손상을 가해 전신에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가스, 팽만감, 통증 트림 등 위장 증상이 없더라도 장누수는 발생할 수 있다.

장누수로 인한 전신질환으로 가는 과정은 이렇다. 독소들이 혈류 안으로 들어오면 면역세포들이 항체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 항체가 갑상선을 공격하게 되면 갑상선기능저하가 발생되고 결합조직을 공격하게 되면 루푸스가 생기고 두뇌를 공격하면 우울증, 불면증이 그리고 피부를 공격하면 건선, 두드러기, 피부염, 아토피 등이 발생하고 신경을 공격하면 다발성경화증, 섬유근막통 등이 관절을 공격하면 류마티스관절염이 유발된다.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장누수는 매일 발생되는 증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면 빠른 시간 내에 손상된 장이 복구되지만 장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복구가 어려워 장기간 치료가 요구되는 매우 어려운 증상이자 질환이다.

복합적인 원인들 중 특히 장에 자극을 주는 음식에 대한 영향이 크게 작용하기에 장에 자극을 주는 음식에 대한 많은 임상노하우가 필요하고 또한 장 세포의 재생과 복구에 대한 노하우도 장누수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 위편한한의원 강신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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