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다원검사 진행 모습. <사진= 코슬립수면클리닉 제공>


수면다원검사가 수면장애 외에도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데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크로아티아 스플릿의학대학교(University of Split School of Medicine) 린다 루식 칼시나(Linda Lusic Kalcina) 교수팀은 수면다원검사 및 수면의 품질에 관한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신경의학’(Neurological Sciences)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 측정을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의 질 평가를 통해 수면장애를 선별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의 품질 자체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전반적인 수면의 질 평가는 물론, 좋은 수면과 나쁜 수면을 구분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를 위해 하룻밤 동안 연구 참가자들의 수면의 질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이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수면의 질이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검사는 수면장애 환자의 수면 질에 대한 결과 정확도와 해석 가능성을 향상 시킨다”고 강조했다.

수면장애를 방치할 경우 이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수면장애를 방치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는 △뇌·신경질환 △심혈관·내분비질환 △소화기질환 △비뇨생식기질환 등이 있다.

수면 중 우리의 신체는 호르몬 분비, 세포 분열 등 다음날 신체활동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그러나 수면장애가 있다면, 신체리듬이 어긋나기 시작하고 또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령일수록 수면이 줄어드는 현상은 수면을 유지하는 멜라토닌 등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일 수 있으나, 그러나 방치해서는 안 되는 증상이다.

고령인구가 수면의 양이 줄어드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된다. 이를 방치하면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의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수면장애가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수면패턴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의 질 향상은 삶의 질 향상과도 관련이 깊다. 

/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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