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

사무직에 종사하는 직장인 최모 씨는 두통이 시작되면 그야말로 괴로움의 연속이다. 최소 2~3일 간 지속되는 두통은 약을 먹어도 잠깐 증세가 완화될 뿐 도통 낫지를 않는다. 피곤 탓인가 싶어 장시간 잠을 자고 일어난 후에도 개운하다는 느낌보다는 어지러움까지 느낀다.

두통은 사실상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는 증상이다. 두통은 환자에 따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의사의 임상적인 진단 이외에 특이적인 진단 방법이 없으므로 진단과 치료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두통이 지속되면 집중력저하, 건망증, 복통, 소화불량, 구토, 어지럼증, 어깨결림, 수면장애까지 동반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우울증이 나타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까지 겪을 수 있다.

원인을 알 수 없고 쉽게 낫지 않는 두통의 원인을 담적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담적증후군은 섭취한 음식이 완전히 소화되지 못하고 위장에 남아 부패하면서 만들어진 독소, 일명 담(痰)이 원인이 되는 질환을 일컫는다.

담적증후군이 발병되면 가장 먼저 소화기능이 떨어지면서 치료가 어려운 만성 위장질환을 유발한다. 위장 내부의 염증이나 궤양이 아니기 때문에 내시경으로도 관찰이 힘들다.

담적증후군을 방치했을 경우는 전신에 병을 부른다는 점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위장병은 물론 두통, 어지럼증, 구취, 동맥경화, 고혈압, 관절염, 여성질환, 우울증, 만성피로, 당뇨, 피부질환, 방치하면 위암, 대장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담적증후군 인한 두통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먼저 굳은 위와 장을 재건축하는 개념의 근본적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일시적으로 위장병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인 담 독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굳은 위와 장 조직을 정상적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근본적인 치료가 진행되면 후에 간단한 식이 조절만으로도 재발 위험을 막을 수 있다. 

담적 치료의 핵심은 담 독소를 약물로 제거하는 약물요법과 굳어진 외벽 조직을 풀어주는 물리요법으로 구성된다. 

필자가 운영하는 부산위담한의원에서는 ▷미생물, 세균, 음식 노폐물 등으로 오염된 위장 환경 개선 ▷병리적 사이토카인 개선을 통한 면역 반응 정상화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모든 병리적 환경 회복 촉진 ▷경직된 위장의 평활근을 풀어줘 위장의 운동 활성화 ▷진액 공급을 통해 점막 기능을 강화하고, 굳어진 조직을 완화 ▷위와 대장의 담적은 냉적임을 감안하여 뜨거운 성질의 약으로 풀고, 소장의 담적은 열적임을 감안하여 찬 성질의 약으로 치료 ▷심한 궤양과 염증과 같은 점막 병의 경우 양방 처방 적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담적증후군을 치료하고 있다. 

이외에도 간을 정화시키거나 탕이나 생식요법, 약침요법, 공진요법 등 한의학적인 접근으로 진행한다.

/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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