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수원 정답병원 이용성 정형외과 전문의>

여느 근골격계 질환처럼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 역시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여 삶의 질 자체를 떨어뜨린다. 하지만 적절하지 않은 판단으로 인한 이른 시기의 수술 선택은 더 큰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우리 신체는 나이가 들면서 퇴행하게 마련이다. 그 중 척추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의 발병률이 높은 대표적인 부위 중 하나다. 이상적인 척추의 모양은 알파벳 S자 모양이지만 노화가 시작되며 척추의 모양이 변형되고 수분이 줄어들면서 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리를 꼬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앉는 습관,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20-30대 척추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속적으로 행한 잘못된 자세, 직업으로 인한 반복적인 사용 등에 운동부족 현상이 더해지면서 급성 허리 통증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허리 통증으로 시작하여 엉치통증, 다리통증, 하지 저림으로 이어지면서 두려움을 심하게 느껴진다고 해서 바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즉 허리디스크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였다 하더라도 감각이 떨어지거나 근력이 저하되는 신경 증세가 없다면 충분히 증상을 지켜볼 수 있다. 수원 정답병원 이용성 정형외과 전문의는 “검사상 허리디스크를 증상이 있는 사람의 55% 정도는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질환이 의심된다 하여 혹은 증상이 보인다 하여 바로 치료를 하거나 수술을 하지는 않습니다”면서 “물론 수술이 최선의 방법인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수술 방법이든지 파괴적인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술을 받게 되면, 수술 이전의 정상 조직 형태로 완전하게 돌아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합니다. 그래서 잠깐의 심한 통증 때문에 환자들이 이른 시간에 수술과 같은 치료법을 선택하지 않도록 늘 충분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한다.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하면 물리치료나 운동 등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그리고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해도 때에 따라 신경차단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키면서 보존적 치료법을 병행할 수 있다. 학계에서 디스크가 의심될 경우 6주 이상은 지켜보면서 관리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저림 증상이 갈수록 심해져 마비 증세가 나타나거나 대소변을 보기 힘들 정도로 감각이 떨어지는 등의 신경 증세가 발생한다면 수술적 치료 등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한편 허리디스크도 재발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용성 원장은 “허리디스크 치료 후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 허리 분절을 축으로 하는 운동 등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면서 “그와 함께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거나 수술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이 평소에도 바른 자세를 위한 노력은 물론 생활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하게 운동하여 허리 근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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