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치매를 겪는 환자의 수도 덩달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중앙치매센터 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치매 환자 중 80세 이상이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치매치료를 받지 않는 잠재적인 환자를 생각한다면 그 수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치매 환자들은 초기 증상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 하고 방치하다가 병세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에 소올한의원 박주홍 대표원장은 치매 종류 및 초기 증상, 예방법 및 치료법에 대해 다음과 같은 조언을 전했다.

Q1. 치매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아는데 차이점은?

치매는 단순히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다. 노화 및 불규칙한 생활 습관, 과음, 흡연 등 여러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바로 치매다. 따라서 원인에 따라 치매를 여러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 등이 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서서히 발병하여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치매 증상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류로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진 바 없다. 다만 베타 아밀로이드베타라는 독성 단백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뇌 기능에 해를 끼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성 치매는 심뇌혈관계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치매 종류로 중년층 발병률이 제법 높은 편이다. 혈관 속에 노폐물이 계속 축적될 경우 뇌로 가는 혈액량이 점점 줄게 되는데 이때 뇌조직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어 뇌 손상을 유발, 혈관성 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알코올성 치매는 과음에 의해 뇌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지속적으로 손상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과음한 다음 기억이 나지 않을 때 흔히 "필름이 끊긴다"란 표현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어서 발생할 수 있는 치매가 바로 알코올성 치매다.

Q2. 종류 별 치매 예방법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초기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까지 발병 기전이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발병 사실을 일찍 인지하는 것이 필수다. 혈관성 치매는 심뇌혈관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갖는 것이 최우선의 예방책이다. 알코올성 치매는 과음을 방지하는 것이다.

모든 치매 종류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예방법은 바로 정기 검진이다. 증상을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가 쉽고 빠르다. 또한 후유증도 최소화할 수 있어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40대 이상 중년층이라면 1년에 2회 정기적인 치매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Q3. 효과적인 치매 검사 방법은?

치매는 원인이 다양한 만큼 한 가지 검사 방법만으로는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복합적인 치매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는 10여 가지 치매 검사 시스템이 있다.

10여 가지 치매 검사는 신체 전반적인 상태를 종합 분석하여 치매 예방 인자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방법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등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경도인지장애 등을 발견할 수 있어 치매 예방에 용이하다. 대상 환자가 건망증 단계인지, 경도인지장애인지, 치매 상태라면 어떤 원인으로 어디까지 증상이 발전되었는지 정밀 파악이 가능하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대표원장은 "치매는 기억력 저하, 경도인지장애 등 단계적 상황을 거쳐 발생하는 진행성 질환인데 이러한 치매 전조 증상을 인지하지 못 하고 방치할 경우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라며 "특히 환자는 물론 보호자 및 지인들까지 힘들게 만드는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뿐만 아니라 주변의 적극적인 치료 관심도 필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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