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고도일병원 제공>

골다공증이란 골밀도 저하로 뼈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골절 위험이 증가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뼈의 강도는 뼈의 양과 질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뼈는 내부에서 끊임없이 형성과 분해의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어떤 원인에 의해 분해만 되고 형성이 되지 않을 경우 뼈의 질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를 골다공증이라 부른다.

골다공증 자체는 별다른 통증을 나타내지 않는다. 다만 주의 해야 할 점은 뼈의 강도가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척추는 골다공증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신체 부위로 꼽힌다. 대표적으로는 요추압박골절이 있다.

요추압박골절은 요추협착증, 후관절통과 함께 노인성 요통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요추압박골절은 서로 간격을 유지하며 맞물려 있어야 할 척추뼈가 납작하게 내려 앉는 증상이다.

특히 골밀도가 낮은 고령층의 경우 가벼운 엉덩방아만 찧어도 요추압박골절이 나타날 수 있다. 심지어 기침이나 재채기만 해도 척추뼈가 내려앉을 수 있다.

골다공증을 겪는 고령층이 기침과 재채기를 자주 할 경우 허리에 욱신거리거나 찌릿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배에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게 되고 복압이 상승하면서 요추에 압박을 가하게 된다. 갑작스런 재채기 시 몸이 앞뒤로 빠르게 반동이 일어나 척추에 큰 압박을 주는데 이러한 현상이 요추압박골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에는 미리 배에 힘을 주고 몸을 약간 앞으로 움츠리며 무릎을 살짝 굽히는 것이 척추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 관련 근본적인 예방에 나서야 한다. 골다공증은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인지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정기 검진으로 이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비타민D는 골다공증을 막는 대표적인 존재다. 비타민D는 혈중 칼슘, 인 농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켜 주는 임무를 수행한다. 혈중 칼슘, 인의 농도 조절은 신경 근육 기능 및 뼈의 무기질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즉, 비타민D 섭취는 우리 몸의 골격과 치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비타민D가 부족해질 경우 혈중 칼슘, 인의 농도가 낮아져 골격의 석회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또한 뼈의 탈무기질화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결국 골다공증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버섯, 우유, 등 푸른 생선 등을 섭취해 비타민D가 결핍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햇빛을 쬐는 것만으로도 비타민D를 채울 수 있기에 날씨 좋은 날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골다공증이 나타나면 기침, 재채기 등 사소한 증상에도 뼈가 민감하게 반응해 쉽게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척추 등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발병을 사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이미 요추압박골절이 의심되는 상태라면 병원을 찾아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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