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세W산부인과 왕십리점 이은주 원장>

직장인 윤 모(여,34세)씨는 운동 마니아다. 주말마다 등산부터 테니스, 골프, 자전거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만 되면 운동은 커녕 걸어 다니는 것조차 힘이 든다. 워낙 땀이 많고 더위를 많이 타는 것도 이유지만 말 못할 속사정은 따로 있다. 바로 Y존 통증이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속옷이 땀에 젖어 Y존 부위가 쓸려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윤 모씨처럼 Y존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이는 소음순이 늘어지거나 비대해진 것이 원인이다. 소음순 변형이 일어나면 걸을 때마다 마찰돼 통증을 유발한다. 생리 중에는 패드와의 마찰로 인해 고통을 겪기도 한다.

학업이나 업무를 위해 오랜 시간동안 앉아 있을 때도 Y존에 묵직하게 느껴지는 통증 때문에 집중에 방해가 된다고 호소하는 여성들도 많다. 부부관계 시 소음순이 말려들어가면서 성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소음순은 여성의 질 입구 주변에 한 쌍의 날개 모양을 하고 있는 부위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생식기를 보호하고 윤활액을 분비하는 역할을 해 신경이 집중된 곳이기도 한다.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 각기 다른 모양을 띠지만 양 쪽이 적절한 크기와 대칭을 이루고 있는 것이 이상적이다.

소음순이 늘어지거나 비대해지는 변형은 임신, 출산, 폐경, 노화를 비롯해 청바지나 레깅스를 즐겨 입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피부가 쓸리다 보니 붓고 염증이 생겨 생리혈이나 냉 등의 분비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도록 막아 질염과 같은 각종 여성 질환을 초래하기도 한다. 소변을 볼 때 옆으로 흘러내려 청결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만큼 소음순이 변형됐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의 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소음순 변형을 치료하는 여성성형 수술은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고려해 단순절개법, 쇄기절개법, 복합절개법 등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소음순 성형은 최소 절개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50분 내외로 비교적 짧고 수술 당일에도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없다. 특수미세봉합실을 사용하면 감염의 위험을 차단할 수 있어 상처가 깨끗하게 아물고 흉터 우려가 적다.

여성의 소음순 수술은 민감하고 신경이 많은 부위를 다루는 만큼 집도의의 숙련도가 특히 중요하다. 여성회음부의 구조적 이해를 통해 교과서적인 시술을 진행할 수 있는 집도의를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연세W산부인과 왕십리점 이은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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