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청담요양병원 하동석 원장>

약식동원(藥食同原)은 의약과 음식물은 같은 뿌리라는 말인데, 일상생활에서 섭취하는 음식은 인간의 생명을 보양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암 환자의 경우 이 사자성어를 더욱 명심해야 한다. 면역체계, 건강상태, 항암활동, 기초대사, 신체활동 등 모든 부분에서 일반인보다 암 환자가 훨씬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바람직한 식단 관리는 암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행해야 하는 사항 중 하나다.

면역력을 올려줄 수 있는 각종 버섯류와 다양한 항암 성분이 포함해 있는 마늘, 감초, 양배추, 대두, 녹황색 채소류가 암 환자에게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과하면 독이 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암에 좋다고 해서 철저한 식단 관리 없이 무작정 음식을 섭취하면 효과는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더불어 평소 식사할 때보다 더욱 음식을 오래 씹어 먹기, 소식을 하되 배가 고플 때마다 조금씩 자주 먹기,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하루 6~8잔 정도 섭취하기, 자극적인 가공식품 피하기 등 항암 활동을 위한 바른 식생활 습관을 배양해야 한다.

따라서 매일 암 환자에게 적합한 식단을 계획해서 올바른 식습관으로 항암식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가정에서 이를 행하기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암 환자 식단 구성을 도와줄 수 있는 암 요양병원 등과 같은 전문 기관을 찾는 것이 현명한 암 대처 방법이라고 다수의 전문가가 얘기한다.

서울 암요양병원 ‘청담요양병원’의 의료진은 “암 환자의 경우 정상식보다 더욱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양질의 영양분을 공급해야 한다. 더불어 암환자 식단은 평상시 먹는 식단과 매우 다른 방식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항암 과정을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항암 컬러푸드가 암 환자 식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코펜 성분이 들어있어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레드푸드인 토마토 및 수박, 베타카로틴이 함유해 면역계를 활성화 해주는 효과를 보이는 오렌지 푸드인 당근 및 망고, 비타민C 성분으로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옐로우 푸드 등 총 8가지로 구성해 있다. 컬러푸드를 활용할 시 더욱 바람직한 항암 활동을 할 수 있으며, 평소에 이를 꾸준히 섭취하면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조언했다.

한편, 항암 식단을 제공하는 암 요양병원 같은 경우, 개인에 따라 식단이 다르게 제공될 수 있으며 나타날 수 있는 효과도 다르기 때문에 병원의 의료진과 철저한 상담을 선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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