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원장>


30대 직장인 서모씨는 요즘 출근때마다 여분의 속옷과 생리대를 챙기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계속되는 야근으로 인해 생활이 불규칙해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생리때가 아닌데도 생리혈이 속옷에 묻어나 낭패를 본적이 여러번 있기때문이다. 그저 컨디션이 안좋아서 일시적으로 생리불순이 생겼나보다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병원 검진을 미루고 있으나 이는 자칫 잘못하다가는 자궁암의 전조증상을 놓치는 것일수도 있다.

서모씨의 예처럼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하혈을 자주하는 경우를 부정출혈, 부정자궁출혈, 질출혈 등으로 칭하는데 여성의 약 15%~20%가 증상을 경험하여 산부인과에서는 비교적 흔한 증상의 하나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 원인이 다양하여 가벼운 질병에서부터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자궁경부암 등 심각한 질병까지 모두 해당될수 있어 부정출혈이 자주 혹은 다량으로 반복되면 반드시 산부인과의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부정출혈의 원인은 크게 기능성 자궁출혈과 기질성 자궁출혈로 나눌수 있는데 전체 자궁출혈중 기능성 자궁출혈이 약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호르몬 분비 시스템의 균형이 깨져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르몬불균형은 스트레스, 피로, 다이어트로 인한 체중변화, 약물복용 등의 이유로 뇌하수체의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거나 내분비 질환이 있는 경우에 발생할수 있다. 보통 자궁 내 기질적인 원인이 없으면서 일반 가임기의 여성이라면 기능성 자궁출혈의 가능성이 크고 호르몬 요법으로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수 있다.

문제는 기질성 자궁출혈인데 자궁 및 그 주변에 기질적 변화가 있어 출혈하는 경우로 주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내막폴립 등으로 인한 부정출혈이 많으나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의 악성종양의 가능성도 있기때문에 숙련된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자세히 검사해야한다.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원장은 “부정출혈의 경우 대다수의 여성들이 별다른 이상으로 느끼지를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출혈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산부인과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후 초기에 다스려야한다”고 말했다.

자궁근종 또는 자궁선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출혈의 경우 많은 여성들이 치료법으로 자궁을 적출하거나 절개하는 수술 방법을 떠올리는게 일반적이라 치료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고강도의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하여 종양을 괴사시키는 하이푸시술이 각광받고 있는데 절개나 마취, 출혈이 없고 흉터가 생기지 않아 미혼 여성들이나 임신계획이 있는 여성들에게 부담감을 덜어주고있다.

권용일 원장은 “하이푸는 비교적 안전하고 간편한 시술이지만 드물게 피부화상 또는 신경손상의 부작용도 있으므로 경험많은 의료기관에서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하여 시술을 받는것이 좋다”며 “부정출혈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여성건강의 적신호로 받아들임으로써 철저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여 근본적 치료를 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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