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만성 두통-어지럼증, '담적'이 원인…몸 속 독소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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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만성 두통-어지럼증, '담적'이 원인…몸 속 독소 제거해야"
  • 이영은 기자
  • 승인 2018.07.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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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강한의원 부천점 백종우 원장

두통은 여성의 65~80%, 남성의 57~75%, 남녀의 절반 이상이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진 매우 흔한 증상이다. 두통이 생기면 혹시 뇌의 질병 때문이 아닐까 극단적인 상황을 염려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뇌종양, 뇌출혈, 뇌압 상승, 뇌염, 뇌수막염 등의 심각한 질병이 원인인 경우는 드물다.

반대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만큼 극심한 통증이 아니라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진통제로 버티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물론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가벼운 두통이라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일시적인 두통으로 끝나지 않고 주기적으로 통증이 있거나 만성화됐다면 다른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한다. 두통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진통제에 의존해 생활을 하면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 내성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신경이 예민해져 두통이 더 자주 발생하는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 통증 해소 방법이 아닌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 방법을 적용해야 재발 우려가 적다. 만약 CT나 MRI 등의 검사를 통해서 특별한 이상 증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한의한적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다.

위강한의원 부천점 백종우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두통의 원인 중 하나를 담적으로 보고 있다. 담적은 말 그대로 담이 쌓여서 뭉쳐 있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담이란 한의학에서 파악하고 있는 병리적 산물로, 호흡기, 근육, 위장관 등 인체 각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염증과 가장 비슷하다.

담적으로 인한 두통은 두통과 함께 소화장애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체하면 꼭 머리가 아프다든가, 속이 메슥거리고 울렁거리면서 머리가 지끈거리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담적으로 인한 두통은 특히 평소 잘 체하거나 위장기능이 저하돼 복부가 팽만하고 여기저기 가스가 많이 차는 사람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가스로 인해 명치나, 배꼽 주변으로 눌렀을 때 딱딱하게 뭉쳐 있는 것을 쉽게 촉진할 수 있다.

코에 발생하는 담적 역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코 주변 부비동에 담이 쌓이면 부비동염 즉 축농증을 일으킨다. 한의학에서는 코 안쪽으로 숨이 지나가면서 뇌와 눈의 열을 식혀 준다고 하는데 여기에 염증성 분비물이 가득차면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두통, 중이염, 편도선염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담적 치료는 위장 전문 설문 및 자율신경 균형 검사와 위장기능 검사, 복진 및 맥진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시행한다. 검진을 통해 담적병의 원인과 진행 정도를 진단하고 상태에 따라 단계별 맞춤 한약을 처방한다. 이와 함께 증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약침요법과 두침요법, 경혈요법 등을 진행하고, 두통의 재발을 예방하는 생활요법지도를 통해 담적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재발 우려를 낮춘다.

백종우 원장은 “두통은 원인이 다양하지만, 머리 MRI 나 CT를 찍어봐도 별다른 이상이 없고,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며 “담적에 의한 두통은 한약과 약침요법, 두침요법, 생활용법 지도를 통해 잘 치료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