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이번 주말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관계자는 1일 “(김 지사 소환 일정과 관련)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1차 수사 기간이 25일밖에 남지 않아서 그 부분도 빨리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이 이날 김 지사 측에 출석 통보를 하면 일정 조율을 거쳐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쯤 김 지사가 특검에 출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검팀은 최근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로부터 댓글조작 결과를 보고받았다는 메신저 대화 내역과 관련 진술 등을 확보해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전날 ‘드루킹’ 김씨를 소환해 김 지사와의 관계를 집중 추궁한 데 이어 이날도 드루킹 공범 ‘초뽀’ 김모씨, ‘둘리’ 우모씨, ‘트렐로’ 강모씨 3명을 불러 조사 중이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김 지사 관사 등 압수수색도 진행하려 했지만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되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