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는 침략자 한 장면

새로운 SF의 탄생을 알리며 해외영화제에서 커다란 화제를 불러 모았던 <산책하는 침략자>가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산책하는 침략자>는 지구 침략을 위해 인간의 몸을 빌린 외계인들의 눈에 비친 인간세계의 생소함을 통해 현대인의 삶과 가치를 비틀어보는 SF 영화이다.

공개된 30초 예고편은 제70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작과 더불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라는 문구가 나오면서 기대감을 안겨준다. 그리고 프리랜서 광고디자이너 나루미가 남편 신지와 함께 동네 산책을 하며 저녁 뭐 먹을래? 라고 말한 뒤 ‘행방불명이 된 남편이 외계인이 되어 돌아왔다’라는 카피는 자신의 남편이 가짜임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자위대가 도로를 걷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하늘을 날아가는 정체불명의 비행기가 나타나는 가운데 해안가에 서있던 신지가 나루미에게 침략이 시작된다고 말하면서 위기가 닥쳐오고 있음을 전한다.

한편 인간의 몸 속에 침투한 또 다른 외계인들이 기관총을 발포하고 하늘에서 포탄이 떨어지면 무서움을 느낀 나루미가 남편 신지에게 혼자 두지 말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 속에서 과연 이들 부부의 삶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을 안겨준다.

이처럼 짧은 30초의 예고편 속에서도 서스펜스와 액션, 코미디 그리고 강렬한 러브스토리까지 다양한 내용을 가진 SF 영화<산책하는 침략자>는 8월 16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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