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위치 진로 (사진: MBC)

기상청이 태풍 솔릭의 예상 진로를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위치한 제주도에서는 피해가 계속돼 우려 커지고 있다.

23일 기상청은 제19호 태풍 솔릭의 현 위치가 오후 1시 기준, 목포 서남쪽 80km 부근 해상에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전망한 예상 진로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내일(24일) 새벽 충남 서해안에 상륙한 뒤 오전에 수도권을 지나 오후께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이에 태풍 솔릭의 직접적인 영향권으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들은 초·중·고등학교의 휴교를 검토 중이다.

현재 태풍 솔릭이 위치한 제주도는 강한 바람과 몰아치는 폭우 등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정전과 침수, 붕괴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초속 40m의 강풍으로 제주도를 강타한 태풍 솔릭은 1500여 가구에 대규모 정전 사태까지 일으켰다.

또한 전날인 22일에는 서귀포 소정방폭포에서 20대 여성 1명과 30대 남성 1명이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남성은 극적으로 탈출했으나 여성은 아직까지 생사가 묘연한 상황. 해경과 구조대가 수색을 거듭하고 있으나 20여 시간이 되가도록 단서 하나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태풍 솔릭의 예상 진로가 실시간으로 변화하면서 최종 소멸 위치 또한 바뀔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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