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실수, 하극상 논란 등으로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던 송영무 국방장관이 결국 경질됐다.

청와대는 30일 단행한 개각에서 정경두 현 합참의장(58. 사진)을 신임 국방장관으로 내정했다.

송 전 장관은 그동안 기무사 계엄령 문건 지연 보고, 기무부대장과 진실공방, 미니스커트 말실수 등으로 비난 받아왔다.

청와대는 정경두 합참의장을 신임 국방장관으로 내정하면서 "국방개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각 군의 균형 발전과 합동작전 수행역량을 보강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국방개혁과 국방 문민화를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경두 의장이 국회 청문회를 통과해 국방장관에 임명될 경우 이양호 전 장관에 이어 24년 만에 공군 출신의 국방부 수장이 된다.

정경두 의장은 내정 직후 "대한민국의 평화와 국민안전을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국방개혁 완성을 통해 강한 안보와 책임국방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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