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쳐

배우 고(故)박용하가 별세 한 후 8년이 지난 가운데 박용하의 전 매니저 이모(37·여)씨의 행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매니저에 뒤통수 맞은 스타들' 편으로 고(故)박용하 매니저가 다루어졌다.

연예부 기자는 "매니저 이 씨가 박용하가 사망한 지 일주일 후 일본의 한 은행에서 고인의 계좌에 있던 현금 2억 4000만원 인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씨는 박용하의 사망 소식을 알고 있던 은행 직원이 예금 지급을 거절하는 바람에 돈을 찾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씨가 소속사에 있었던 박용하의 사진집 40권(시가 720만원 상당)과 2600만 원 상당의 음반, 사진, 카메라등의 유품을 절취했다. 이어 회사 법인 도장을 훔쳐 후배 매니저와 함께 태국에 잠적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이씨는 박용하 명의의 예금청구서를 위조해 예금을 인출하려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져 기소됐다. 

이씨는 "나는 그 돈을 인출할 권리가 있다"며 "박용하의 사진첩이나 앨범은 그리워서 가져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 범죄 행위가 인정돼 2013년 2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9부(강을환 재판장)는 사문서위조 및 절도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날 한 패널의 발언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4년 1월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또한 한국 연예매니지먼트 협회에서는 채용 금지 결정이 의결됐다. 

한편 박용하는 1994년 MBC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후 2003년 SBS 드라마 '올인'의 OST '처음 그날처럼'을 불러 가수로 인기를 끌었다.  

2002년 KBS 드라마 '겨울연가'에 주조연으로 출연했다. 이후 2004년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흥행하며 '욘사마' 배용준과 더불어 '욘하짱'으로 불리며 한류 스타가 됐으나 2010년 6월 30일 자택에서 목을 맨 채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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