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쳐

서울 동작구의 한 공사 현장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해 인근 상도초등학교 내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졌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동작소방서는 전날 오후 11시 22분께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 당국은 7일 새벽 2시 현장 브리핑을 열고 “최근 공사현장에서 터파기 작업을 했는데, 비가 오면서 흑막이 무너졌다” 며 “가로·세로 50m 규모의 흑막이 40m까지 무너졌고, 흑막 높이는 20m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때문에 근처에 있던 상도초등학교의 유치원 건물이 5~10도가량 기울어졌다”고 밝혔다. 
 
늦은 시간이라 공사장과 유치원에는 머무는 사람이 없었고, 인명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또 유치원 건물의 전기와 수도, 가스를 차단해 사고에 대비했다. 경찰은 현장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고 1개 중대를 투입했다.
 
동작구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7일 0시께부터 상도4동 주민센터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해 근처 주민을 대피시킨 상태다.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120명 정도의 원아가 다니는 유치원으로 현재 건물 바로 옆에서는 공동주택단지 재개발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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