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주최하고 (재)화성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화성시 평화가 허락해준 소풍 in 매향리'(이하 매향리 평화소풍)가 9월 8일(토) 화성드림파크 외 매향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매향리 평화소풍은 55년간 미국의 폭격훈련장이었던 매향리의 역사적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시민들과 일상의 평화를 염원하고자 개최한다. 축제는 지역예술인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 전시 등과 체험 부스운영으로 진행된다.

매향리의 역사가 기록된 포탄전시관-매향교회-쿠니사격장 등 약 5km 코스의 매향리 둘레길을 걷는 평화걷기대회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진행하는 평화토크쇼도 마련되었다. 폭격장 일대의 상흔을 간직한 매향리의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뒤이어 매향리의 선선한 가을밤에 조화의 선율을 더하는 인디밴드들의 소풍콘서트가 진행된다. 잔디광장에 앉아 일상의 평화를 생각하며 즐길 수 있는 어쿠스틱 음악들이 준비되어 있다. 소풍콘서트에는 ▲안녕바다 ▲바닐라 어쿠스틱 ▲가을방학 ▲정진운밴드가 출연하여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2015년 쿠니사격장(Koo-ni Range) 폐쇄 10주년을 기념하는 매향리 평화예술제를 시작으로, 지난해 조성된 화성드림파크에서 매향리 평화소풍 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매향리 평화소풍은 폭격과 총성의 소음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삶을 공감하고 매향리가 평화를 염원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탈환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축제이다.

매향리 평화걷기대회, 평화토크쇼, 소풍콘서트 등 자세한 내용은 매향리 평화축제 공식 홈페이지(www.hs-picnic.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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