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화면 캡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발생 4일째인 11일 정부가 확진자 접촉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접촉자 31명의 소재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메르스 완전 차단에 실패해 자칫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1명에서 변동이 없다.

접촉자 중 기침과 가래 등의 메르스 증상을 보여 '의심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총 10명으로 늘었지만 다행히 8명은 검사에서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간접적으로 접촉한 '일상접촉자'는 총 40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115명으로 이 중 30명의 소재가 아직도 파악되지 않고 있고 내국인 접촉자 중에서는 1명이 연락을 받지 않고 있어, 총 31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것이다.

일부 시민들은 3년 전 악몽을 떠올리며 가슴을 조리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에 사는 이모씨(47)는 “메르스로 온 국민이 불안에 떨었던 때가 생각나 마음이 조마조마하다”며 “접촉자 소재가 완전히 파악되기 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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