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란 단어는 어쩐지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설레게 한다. 더욱이 지금처럼 아주 춥지 않은 겨울 초입의 날씨는 겨울의 흐린 하늘 아래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낭만을 더욱 더해준다. 이런 낭만을 어디에서 맛볼 수 있을까 생각한다면, 1박2일 여행은 물론 당일치기 나들이로도 짤막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강릉을 추천해본다.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기분을 한껏 내주는 주문진 도깨비촬영장은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 손꼽히는 강릉 가볼만한곳이다. 사계절 내내 포토스팟이었지만 드라마속 계절인 지금 강릉 겨울여행 필수코스로 방파제 앞에서 연인에게 꽃을 전하며, 낭만을 만끽해보자. 물론 강릉 여행코스에 빠지지 않는 경포대해수욕장은 겨울의 호젓함이 가득한 산책코스로 추천한다. 싸늘해진 바람에 쉬어가고 싶을 때엔 강릉 커피거리에서 카페를 찾아보자. 따스한 실내에서 바깥의 파도와 바다풍경, 커피 향을 느끼며 안락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계절 푸른 기상이 느껴지는 오죽헌은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지만, 어른들의 산책로 겸 오붓한 데이트에도 손색없다.

이와 더불어 소개할 강릉 먹거리는 역시 회. 하지만 관광지인 경포대 횟집은 대부분 가격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어떤 강릉횟집에 가야할지 고민인 이들이 많다. 이런 중 20년 전통의 해동횟집은 동명항 10호 삼성상회, 포항 환여횟집과 함께 동해안 3대 횟집으로 유명하면서 가격대와 질 모두를 잡은 강릉 회맛집으로 알려진 곳. 사천 일대의 저렴한 횟집 가운데서도 유독 정직한 가격과 좋은 횟감, 싱싱한 재료를 사용해 현지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강릉맛집이다. 더욱이 경포대, 주문진 횟집에서 유일하게 옥돌 위에 사시미를 내는 옥돌사시미를 취급해 회의 신선도를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것이 특징. 이런 덕분인지 이곳은 사천을 비롯해 경포대 맛집으로도 인정받으며 현지인과 여행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