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게 ‘화성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배지’를 달아주고 있는 서철모 화성시장

서철모 화성시장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설명회에 참석해 지역현안 문제해결을 위한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이날 설명회는 정부의 국정운영방향과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226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서 시장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건의했다.

‘사회서비스원’ 사업은 어린이집과 요양시설 등 돌봄 서비스를 정부가 직접 제공해 복지의 공공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고 종사자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사회서비스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는 광역자치단체만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운영할 수 없다.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사회서비스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기초자치단체에서 어떻게 가능할지 구체적으로 살펴서 추후 답변 드리겠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또한 화성시민들의 숙원인 구청 설치 승인도 건의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인구 50만 이상의 시는 일반구를 둘 수 있지만 그간 정부의 기조에 따라 2008년부터 행정안전부의 승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화성시는 서울시의 1.4배 면적, 인구 76만에 동부권의 신도시와 서부권의 농ㆍ어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로, 복잡한 행정수요 처리와 권역별 역할 분담을 위한 일반구 설치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한편, 국정설명회가 끝난 직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오찬 간담회가 이어졌고, 서 시장은 기념촬영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화성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배지’를 직접 달아줘서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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