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TN 뉴스)

회사 임원 Y씨를 모욕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조사를 앞두고 있던 송명빈 마커그룹 이사회 의장이 세상과의 이별을 택했다.

13일 경찰은 "마커그룹 송명빈 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면서 "송 씨는 Y씨에게 수 년간 폭력을 행사하는 등의 혐의로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송 씨가 남긴 것으로 추측되는 문서에는 자신의 무고함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앞두고 숨을 거둔 채 발견된 송 씨는 4개월여 전에 폭력, 모욕적 언사를 벌였다는 Y씨의 진술과 함께 고발되며 폭력을 휘두르는 영상과 모욕적 언사가 담긴 음성 자료가 전해진 바 있다.

이러한 영상, 음성 자료와 함께 Y씨의 진술로 만행이 드러났지만 송 씨는 배포된 자료는 사실과 다르며 자신을 곤경에 빠트리기 위해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와 더불어 그는 "Y씨는 자사의 기술을 가지고 도피할 생각이었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자 왜곡된 영상과 음성 자료를 배포했다"고 반발했다.

뿐만 아니라 "Y씨가 먼저 폭력을 휘두르고 저를 모욕했다. 그는 이러한 행동으로 제가 그에게 비속어를 뱉고 그를 때리도록 유도했다"고 억울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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