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고성·속초 산불 피해 (사진: 독자 제공)

강원도 인제, 고성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을 혼비백산케 했다.

4일 오후 2시 40분께 인제군 남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를 향해 번지며 주민 수십 명이 급히 피신했다.

소방관, 경찰, 지역 공무원 등 400여 명이 투입됐지만 불길이 워낙 빠르게 번진 탓에 아직까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 20분께 고성군 토성면의 야산에서도 산불이 번지기 시작해 인근 군부대와 콘도, 민가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불길은 현재 속초까지 미친 상태로, 현장의 대원들은 산불의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하늘을 가린 새카만 연기와 엄청난 규모의 불길이 고스란히 담겨 더욱 탄식을 자아냈다.

진화 작업이 자정을 넘어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현장에서 분투 중인 대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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