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얼굴 (사진: MBC '실화탐사대', 'PD수첩')

아동강간범 조두순(66)의 얼굴이 공개되며 곳곳에서 공분과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현재 교도소에 수감된 조두순의 얼굴이 공개됐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 안산에서, 등교 중이던 나영이(가명·당시 8세)를 인근 화장실로 납치해 폭행·강간했다.

피해자의 음부와 항문, 장기가 크게 손상됐고, 외상과 트라우마가 남았지만 조두순은 "나는 죄가 없다. 증거가 발견되면 성기를 절단하겠다"고 탄원하며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사이코패스 테스트에서, 딸의 친구를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25점), 10명의 여성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보다도 높은 29점을 받았다.

그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던 이 모 판사는 원성이 쏟아지자 "수사 과정서 조두순의 심신미약 상태가 인정됐다. 양형 기준에 따라 나름의 중형을 선고했다"며 난처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검사 측에서 조두순의 심신미약 주장을 반박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는데 왜 나를 비난하는지 모르겠다"며 "이 사건 때문에 나는 물론 가족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이 오는 2020년 출소를 앞둔 것으로 전해지며 출소 후의 재범 가능성을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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