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전경.(사진=수원시)

[수원일보=강한서 기자] 수원시민 5명 중 1명이 흡연을 하고 있으나, 흡연율은 점차 하락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수원시 보건소가 지난해 8월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수원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3644명(구별 910~9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수원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시민 흡연율은 20.8%로 전년보다 0.8%P 상승했다.

이는 2009년 26.8%였던 흡연율이 2013년 22.7%, 2018년 20.8%로 하락세로, 지난해 흡연율은 2009년보다 6%P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 흡연율도 2009년 49.4%, 2013년 42.4%, 2018년 38.9%로 9년 동안 10% 가까이 떨어졌으며, 지난해 수원시민 흡연율은 전국 평균(21.3%)보다 0.5%P 낮고, 남성 흡연율은 전국 평균(39.3%)보다 0.4%P 낮았다.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됐던 2015년(1월 1일) 44.5%에 달했던 (현재 흡연자) 금연 시도율은 2018년 27.3%로 하락했다. 금연시도율이 높았던 2015년의 흡연율(20.3%)과 2018년 흡연율(20.8%)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금연시도율과 흡연율은 상관관계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2008년부터 매년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국가법정조사다. 지역 주민의 건강 관련 기초자료를 수집해 체계적인 건강지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수원시 보건소는 7일 장안구보건소 대강당에서 ‘2018년 수원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발표회’를 열고, 건강조사 결과를 알렸다. 수원시 주요지표는 정해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분석했다.

수원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수집한 자료는 시민의 건강 수준을 파악하고, 수원시 보건사업의 방향을 잡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지역보건 의료계획과 통합건강증진사업 계획해 반영해 시민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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